귀향고향으로 돌아가네금의환향 아니어도내일이면 고향 사람이네하늘나라 갈 때도본향 시민 될 때도이렇게 큰 기쁨이려니고향으로 돌아가네낳고 길러 준 고향으로회갑 되어 돌아가네
상달에 유세차감소고우상향하는 때눈독 계란대부모 싸다 올리던시제 봉송당기는 것도갖다 드릴 이도 없는세일사언 땅돈수 스치는소싯적 오늘
12월이 오면 12월이 오면둥근 마음 맺힌다자선냄비에도 세밑 술잔에도송알송알 달린다 12월이 오면바알간 가슴 여문다외로운 나무에도 추운 거리에도살몃살몃 영근다
세젤예 내겐 네가 세젤예지내 눈엔 내 안경이 맞는 거지세젤예누가 뭐래도 넌 내게 세젤예야기억 속에서도생활에서도 그러하듯이넌 세젤예나에겐 너밖에 없어세젤예여좋은 내 사랑 축복하이
가을 품코스모스 몸 꼬이는 햇살이면고개 옹글진 벼 이삭 수줍어하늘 구름에 바람 편 인사하지콩밭 잎사귀 키 커다란 수숫대조 얼굴마냥 흙가슴 그리워손순 개울에 심 흘려 인사하지
독도쇠말뚝 꼬챙이 들고찧고 까불어도우리 건 우리 거래이근역 지도 그릴 때휴전선 이남만그릴 사람 있느뇨우리나라는 우리나라우리 영은 우리 영목숨과 같은 거래이
가을에는비우게 하소서.부정적인 것과어긋나는 것비우게 하소서.채우게 하소서.가치 있는 것과선한 어울림으로채우게 하소서.회복하게 하소서.원래의 아름다움과고뇌가 빛나도록회복하게 하소서.
동창 여 반짝이는 넌눈이 빛났지얼굴에도 미소에도빛떠오는 것 그렇듯눈이 부셔때로는 박꽃 같지만눈이 부셔지금도 넌반짝이는 넌
나무네 재목 하나 긴한 목수나무 앞에 섰다아비 나무어미 나무새끼 나무어미 나무새끼 나무아비 나무새끼 나무아비 나무어미 나무쓱 가늠한 목수연장 휙 꺼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