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총선 결과에 충격… 3선 김종민 역할 기대”
최민호 세종시장 “총선 결과에 충격… 3선 김종민 역할 기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4.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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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당선인과 16일 오전 면담 예정 “선거 공약 법원 유치 성사 요청할 것”
“3선 발언권 커져 세종 발전 기여 기대… 후임 총리 인선 등은 인물난 예상”
최민호 세종시장(가운데)이 15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총선거 결과에) 쇼크를 받았다.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청 기자실에 들러, 선거 후 자신의 심경을 이같이 밝히고 “세종시는 그렇다 쳐도 전국적으로 (선거 결과가)이렇게 나올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최민호 시장은 총선거 결과가 나온 11일부터 이날까지 논평 등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후임 국무총리 및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을 물색하는 것에 대해, 최 시장은 “국민적 공감대를 두루 얻을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시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김종민 새로운미래 당선인에 대해, 최 시장은 “충남도청 근무 시기가 달라서 직접 대면하거나 같이 일해 본 경험은 없다”면서 “당적은 다르더라도 잘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당이 다르다고 해서 멀리할 이유가 없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소속)홍성국·강준현 의원과도 잘 지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종민 당선인이 3선 의원이 되는 만큼, 국회에서 발언권이 세질 것이므로 세종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16일 오전 11시 세종시청 5층 접견실에서 예정된 김종민 당선인과의 면담에 대해, 최 시장은 “세종시에 법원 유치만은 꼭 해달라고 부탁하겠다. 법원이 들어오면 소담동·보람동·집현동 등의 상가 공실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세종시갑 당선인은 지난 총선거 과정에서 “두 달 안(제21대 국회 임기 종료 전)에 세종시 법원 유치를 성사시키겠다”고 공약을 한 바 있다. 김종민 당선인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현재 속한 상임위원회는 정무위원회이다.

기자들이 ‘김종민 당선인은 3선, 강준현 당선인은 재선’이라고 하자, 최 시장은 “나만 초선”이라고 받은 뒤 파안대소했다.

한편 최민호 시장의 초대 경제부시장이었던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을 후보를 비롯해 같은 당 류제화 세종시갑 후보, 역시 같은 당 세종시의회 의원이었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9번 이소희 후보 등 세종시 국민의힘과 연고가 있는 3명 모두 지난 4·10 총선에서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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