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탑에서
남매탑에서
  • 강신갑
  • 승인 2017.09.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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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오뉘 승천한 뒤...

 

 

 


남매탑에서

 

 


오뉘 승천한 뒤
지상엔 탑이 서고
뭇사람 머리 조아리고
또 뭇사람 주위 돌고
명월 모은 손 회자된다

 

쏙 맞지 않는 신발로
예 이른 현하
오뉘 향기로
산중에 퍼져 스치는
더 가야 할 길 얼마냐

 

안식은 없었고
세상 어디 뒤꿈치 까지는
그런 나락도 아니었고
이제 종착역 드는 목
오뉘 향해 구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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