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오뉘 승천한 뒤...
남매탑에서
오뉘 승천한 뒤
지상엔 탑이 서고
뭇사람 머리 조아리고
또 뭇사람 주위 돌고
명월 모은 손 회자된다
쏙 맞지 않는 신발로
예 이른 현하
오뉘 향기로
산중에 퍼져 스치는
더 가야 할 길 얼마냐
안식은 없었고
세상 어디 뒤꿈치 까지는
그런 나락도 아니었고
이제 종착역 드는 목
오뉘 향해 구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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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탑에서
오뉘 승천한 뒤
지상엔 탑이 서고
뭇사람 머리 조아리고
또 뭇사람 주위 돌고
명월 모은 손 회자된다
쏙 맞지 않는 신발로
예 이른 현하
오뉘 향기로
산중에 퍼져 스치는
더 가야 할 길 얼마냐
안식은 없었고
세상 어디 뒤꿈치 까지는
그런 나락도 아니었고
이제 종착역 드는 목
오뉘 향해 구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