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타운 조성위해 도시계획 변경한다”
“국회 세종의사당 타운 조성위해 도시계획 변경한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1.09 07: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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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의소리> 신년 인터뷰 “예정지역·주변지역 총괄해 변경 방향 결정할 시점”
“코로나19, 시민들 즉시 검사받고 방역수칙 철저 준수, 감사... 충청권 인접 시·도와 함께 발전해야”
“올해 시민들 향유할 문화스포츠, 교통, 도시계획 입안에 주력할 것... 시민들 주권 행사하길 바라”
이춘희 세종시장은 "올해에는 국회세종의사당 건설을 대비해 주변에 대한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세종시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지난 해는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를 확보한 게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이게 결정된 만큼 이제는 국회 주변에 여러가지 관련 기관들과 부속시설들이 들어오고 국회 종사원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당 주변에  도시계획을 새로 세워야 됩니다.”

신축년 새해 벽두인 지난 6일 만난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해 성과와 올해 해야 할 일을 국회세종의사당 설계예산 확보와 도시계획 변경을 맨 먼저 거론하면서 “올해는 16년이 된 행복도시를 비롯한 세종시의 도시계획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6생활권에 들어있는 첨단산업 유치는 최초 도시계획을 할 때에는 하나의 안으로 합당한 그림이었지만 행복도시가 만들어지고 행정기관의 이전과 세종의사당의 건설 등이 변수로 등장하면서 손을 보고 수정을 해야, 보다 효율적인 도심공간이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이 시장과 '세종의소리'와의 신년대담은 약 4년만에 이뤄졌다. 매년 새해가 되면 언론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요성을 감안, 다투어 이 시장의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언론에 실리면서 새로운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에 몇해를 걸렸다.

하지만 올해는 국회세종의사당이 구체화됐고 행복청의 권한이 상당수 세종시로 이관된 만큼 변화된 상황에 대한 이 시장의 생각을 세종시민들에게 전해줄 필요가 있었다. 〈세종의소리〉 김중규 대표기자가 대담했다.

오랜 만에 인터뷰를 하는 만큼 형식과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거의 환담 수준으로 진행했다. 그게 인터뷰이의 생각을 끌어내는 데 좀 더 유리할 것 같았다. 중간중간 이 시장과 김 대표기자는 동시대인만이 공감할 수 있는 가벼운 대화도 있었고 때로는 진지하다 못해 긴장감이 흐르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세종시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대명제에는 전혀 이견이 없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원 확보가 확정되자 국회 타운 조성을 언급했는데 행복도시 계획에 어떻게 반영되나.

“세종시 행복도시 계획 자체가 2005년도에 만들어졌으니까 만들어진 지 16년 됐다. 제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할 때다. 그동안 여건 변화가 많이 있었고, 스마트시티·제4차 산업혁명 같은 개념도 등장했다.

두 번째로는 이 계획의 1단계, 2단계가 마무리 되고 3단계에 접어든다. 3단계 접어들면 그동안 했던 것들 평가도 해 보고, 수정·보완해야 될 것들을 다시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처음 제가 계획을 할 때에는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으로 구분을 한 뒤, 예정지역 개발을 하고 나면 주변지역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고민을 할 때가 올 것인데, 지금이 그 시점이라고 본다.

게다가 충청권 (4개 시·도가)메가시티 협약을 하면서 광역철도망 계획에 대한 합의를 했다. 어려운 합의였는데, 잘 이루어졌고…, 이제 그것을 여기(행복도시 도시계획)에 담아내야 한다. 이처럼 충청권 광역철도, ITX 세종선 등 담아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도시계획의 큰 틀에서 손을 봐야 한다. 지금 현 시점에서.”

'세종의소리' 김중규 대표기자와 대담을 하고 있는 이춘희시장. 그는 시종일관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자신감과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 말하자면 2005년도에 만든 행복도시 도시계획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그렇다. 금년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이 일이다. 국회 차원에서 세종의사당 만드는 것은 그대로 하되,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여서 어떻게 도시발전 방향과 잘 어울리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 국회 타운 얘기를 좀 더 한다면….

“박병석 국회의장께서 ‘50만㎡로는 부족하다. 61만㎡를 더 달라’고 했다. 그러면 예정지 주변 유보지에 국회사무처 직원들, 국회의원들, 보좌진들 오게 되면 숙박시설도 만들어야 하고, 여의도에서 같이 일하던 관련 기관·단체, 식당까지(웃음) 와야 될 것이고 해서, 그런 것들을 받아들여 가지고 전체를, 전체적인 계획을 다시 제대로 해야 한다.

그리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총 147억원은 행복청 예산으로 잡혀 있는데, 이 147억원 중 광역도시계획 예산 16억원가량이 그 밑에 들어 있다. 세종의사당 오면서 전체 행복도시 계획을 다시 손봐야 된다. 교통량 계산도 다시 해서 새 계획에 반영해야 하고….

이렇게 다시 계획을 손보고 필요한 새 계획을 넣는 기간이 2년 정도 걸릴 것이다.”

- 그러면 나머지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국회 세종의사당을 중심으로 해서 정부 산하기관, 종사자 직원‧가족들 들어올 곳 만들어야 하고, 컨벤션 산업 수요도 늘어날 것이므로 이 부분도 반영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스마트도시가 들어갈 5-1생활권을 비롯해 주변 5생활권, 6생활권 중 테마를 달리해야 할 곳도 생길 것으로 본다. 일곱 군데 정도 될 것 같은데, 세종의사당 주변 각각의 생활권 계획도 다시 보고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중앙공원도 2단계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안 돼 있는데, 이것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검토와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전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전체적으로 좀 손을 봐야 한다.”

- 대전에서 들어오는 지하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세종청사역 위치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정부세종청사와 국회 세종의사당에서 가장 가까운 국립세종도서관 주변에 지하철 세종청사역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을 하고, 충남 보령에서 들어오는 보령선 철도도 여기에 연결해야 한다. 또 철도와 지하철이 지나간다고 하면 주변 계획도 새로이 짜야 할 것이다. 때문에 지하철‧철도 등까지 모두 반영하는 계획을 새로 세워야 할 것으로 본다.”

이 시장은 세종시에 코로나 방역이 비교적 잘되고 있다는 질문에 "시민들의 협조와 관련기관에서의 적극적인 대처 등이 주효했다"고 답했다. 사진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조치 현장 방문 모습

- 지난번 언급한 KTX 세종역은 충북을 중심으로 한 반대가 여전하다. 어떻게 돌파해야하나.

“충북지역이 ‘KTX 세종역을 반대한다’고 하는 것의 이면을 봐야 한다. 충북지역이 KTX 세종역을 반대한다는 건 말 그대로 KTX 세종역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다. 세종시 못지않게 충북도의 오송과 청주의 발전도 좀 시켜달라, 그런 뜻으로 이해하면 문제는 풀린다.

글자 그 대로 우리(세종시)를 괴롭히려고 하는 뜻은 아니다. ‘충북, 청주를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인지 하는 그런 고민을 해 달라’는 소리로 이해를 해야 답이 나온다. 저는 그렇게 본다.”

- 대전시와도 갈등이 있는 데 이야기는 잘 되고 있는지.

“잘 된다. 그리고 세종과 대전은 행정구역은 분리되어 있지만 같은 생활권이고 같이 발전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봤고, 행복도시건설청에 광역도시계획 제안을 해 진전을 보고 있지 않나.

대전과의 공동발전, 상생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 권선택 전 대전시장 하고 협약을 맺었고 허태정 현 대전시장에게도 제안을 해서 두 번째 상생협약을 맺었다. 같은 생활권인데 서로 돕고 같이 발전해 가야 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세종시는 선방하고 있는데 ...

“세종시민들이 협조를 굉장히 잘 해주고 있다.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고 있고, 의심이 좀 된다고 생각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해서 다른 지역과 달리 (코로나19)집단발생이 없다. 세종시민들이 잘해주고 계시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전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을 출범시키는 바람에 잘 대처할 수가 있었다. 또, 지난달 초 수도권에 집단전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만든다기에 세종시보건소장에게 ‘우리도 만들자’고 했다. 그래서 지난달 21일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만들었더니, 바로 (세종청사)행정안전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곧바로 잘 대처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세종시보건소 의료진들이 저 보고 ‘시장님은 신기(神氣)가 있나 보죠?’라고 말한다.(웃음)”

- 코로나19 때문에 세종시 소상공인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어렵고 힘들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정부의 제3차 재난지원금 외에 우리 시도 별도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예산을 마련했다. 모아 보니 약 38억5,000만원정도 된다.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건 잘 알지만, 집합금지 업소부터 해서 집합제한 업소, 그리고 요즘 전혀 활동을 할 수 없는 예술인들, 프리랜서 업종 종사자 등에까지 미력하나마 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우려고 한다.”

도시계획 분야에 대한 답변을 위해 이 시장은 취재진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 세종시 도시계획 지도를 가리키면서 설명을 했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을 얘기해달라.

“작년 11월과 12월 공연연습장, 음악창작소,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을 열었다. 지금 문화예술의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크다. 그래서 이런 기관들이 실질적으로 프로그래밍 돼야 한다고 본다. 올해는 또 아트센터가 문을 연다. 여기에 중앙공원의 체육시설도 만들어지고 해서 시민들이 문화예술 스포츠 시설들을 활용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면 한다.

그 다음은 교통인데, 어울링자전거,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자율주행차, 셔클 등을 이용해 생활속의 이동수단,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세 번째는 처음에 얘기했던 도시기본계획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세종시 출범 때와 다른 것은 이제 36만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시민참여를 통해서 도시 발전 방향의 기본틀을 정해 가려고 한다.”

- 세종시 공무원들의 업무 수준은 향상됐다고 보는지.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것과 시민들이 생각하는 건  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행정의)수요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을 주인으로 생각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답게 될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 시민, 시민단체와 함께 정책을 만들었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준이 높다. 그러니까 실행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 이런 것을 보고 세종시 공무원들이 많이들 느끼는 것 같다. 시민참여를 통해서 정책을 만드니까 훨씬 더 내용도 알차게 되고 시민들 수용성도 높아진다. 그래서 공무원들도 이제는 시민들을 바라보고 행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저도 시민중심으로 행정이 잡혀 가기를 바라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읍면동장 시민추천제이다. 시장을 보고 행정을 하지 많고 읍면동장이 주민들을 보고 행정을 하라는 뜻이다. 이런 제도들을 통해 특별자치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참여민주주의가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본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고 기능과 역할을 더 강하게 부여하기로 한 것들도 같은 차원이다.

작년에 제주도에서 주민자치 관련 강의를 해 달라고 해 간 적이 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주민자치회를 설명했다. 그랫더니 제주도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 ‘그거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고 묻기에 ‘그냥 하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주민자치와 관련해)할까 말까 했던 것을 우리(세종시)는 했고, 제주도는 할까 말까 하다 안 했더라.(웃음) 그래서 우리는 그만큼 도전적으로 더 속도를 낼 수가 있었다."

국회세종의사당 주변에 국회타운 조성은 세종시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이 시장은 전망했다. 사진은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소속 국회의원들의 건설현장 방문 모습

-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우리(세종시) 직원들은 출범 당시 옛 연기군, 충남도, 충북도 이런 데서 와 모였는데, 업무에 관한 기준, 일하는 방식, 목표치가 다 달라 어려움이 좀 있었다. 그래서 중앙부처와 인사교류를 하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이제는 물리적 결합에서 화학적 결합으로 바뀌면서 많이 올라왔다. 이제는 인사교류 폭을 줄여 갈까 한다.

다만 신설하는 기관의 경우 우리에게 경험 많고 숙련된 직원들이 없기 때문에 신설 분야에서는 계속 하려고 한다. 일례로 올해 세종시립도서관이 문을 여는데, 우리에게는 도서관 운영과 관련해 숙련된 직원이 없다. 그래서 국립세종도서관과 인사교류 부탁을 하려고 한다. 그래야 우리 직원들도 보고 배우며 능력을 키워갈 것이 아닌가.

보건환경연구원만 해도 원장을 비롯해 질병관리청에서 여러 명이 왔다. 잘 하잖아, 그러면 일만 잘하는 것 외에 질병관리청과 협력도 잘 되고 정보도 더 얻게 된다. (정부청사가 있고 질병관리청이 가까운)세종시이기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고 본다. 그러면서 또 우리 내부 직원들도 사기 문제도 있으니 적절하게 하려고 한다.”

- 세종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세종시 행복도시 발전 방향(도시계획)과 관련해 굉장히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세종시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도시계획을 하려고 한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

우리 지역 기업들이 만드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셨지만 지속적으로 잘 지켜 주시기 바란다.”(대담 정리 = 류용규 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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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변경 2021-01-09 16:45:57
대전지하철 1호선이 세종에 들어오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네요.
대전에서 세종시로 관광이나 들어오는 지하철이 있을뿐인거잖습니까.
대전시는 좋겠네요.
세종시에서 대전시로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려면
아파트 밀집지역 중심으로 지하철역이 만들어져야하는데
누구의 지하철역인지 나원참

매우 큰일입니다.

대전 2021-01-09 08:26:29
세종시 행정에 모든걸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