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생활권, 부르면 오는 똑똑한 ‘콜버스’ 셔클, 13일부터 달린다
세종시 1생활권, 부르면 오는 똑똑한 ‘콜버스’ 셔클, 13일부터 달린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4.01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기능 탑재한 11인승 쏠라티 버스로 평일 12대, 주말 9대 운행 개시
스마트폰에 셔클 앱, 깐 뒤 목적지 입력하면 대기할 장소·시간 알려줘
오전 6시~자정 BRT정류장 등 운행… 1인 1일 4회 탑승, 월 3만7천원
지난해 2월 서울 은평구 뉴타운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할 때 수요응답형 콜버스 셔클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오는 13일부터 세종시 행복도시 1생활권 일원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셔클’이 운행을 시작한다.

세종시에 따르면 ‘셔클’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콜버스 개념의 11인승 버스로, 세종 1생활권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승합차 쏠라티가 운행하게 된다.

‘셔클’은 순환이동수단인 셔틀(Shuttle)과 지역을 의미하는 써클(Circle)의 합성어이다.

세종시 1생활권은 고운·도담·아름·어진·종촌동 5개 동이며, 정부세종청사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1생활권 셔클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사전점검을 위한 시범운행을 한 뒤 13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13일부터 운행시간은 기존의 대중교통과 연결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이다. 평일에는 12대, 주말과 휴일에는 9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세종시는 밝혔다.

1생활권에서 셔클을 타려면 먼저 스마트폰에 셔틀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야 한다.

스마트폰 셔클 앱에 목적지와 인원 등 조건을 입력하면 1생활권 300여 개의 가상 정류장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실시간으로 배차를 하게 된다는 것.

셔클 탑승 후에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최적의 길로 운행하며, 여러 명이 동시에 목적지를 설정하더라도 AI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셔클 요금은 초기 3개월 간은 할인제로 운영한다고 시는 말했다.

정액권은 1인이 1일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본형 상품이 월 3만7,000원이며, 가족 2인이 1일 20회까지 이용 가능한 플러스 상품은 월 7만7,000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기존의 대중교통은 이용객이 이미 확정된 운행 시간과 노선에 따라 교통수단을 이용했으나, 미래는 이용객의 요구에 맞춰 교통수단을 탄력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셔클을 통해 기존 BRT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생활권 내 이동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어 “셔클로 자가용승용차 이용률이 낮아져 교통혼잡 완화, 대기질 개선, 도로 정체 및 주차난 해소 등의 다양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셔클은 기존 대중교통 서비스를 플랫폼 중심의 통합서비스로 전환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오는 9월 2생활권(가람·나성·다정·새롬·한솔동)까지 셔클 운행을 확대한 뒤 내년 3월에는 행복도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