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메가 서울’에 최민호 등 충청권 시·도지사, 입장표명 조속히 해야”
“‘김기현 메가 서울’에 최민호 등 충청권 시·도지사, 입장표명 조속히 해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1.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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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3일 성명 내고 ‘김포 서울 편입’론에 태도 표명 요구
13일 오후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왼쪽부터)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가 각각 서명한 공동건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bsp;&nbsp;<br>
지난 9월 13일 오후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왼쪽부터)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가 각각 서명한 공동건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시민단체가 충청권 4개 시·도지사에게 정치권의 이슈로 떠오른 ‘메가 서울’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라고 압박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약칭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3일 성명을 내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포시의 서울시로의 편입 논란으로 촉발된 ‘메가 서울’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4명에게 이에 관한 입장을 조속히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메가 서울은 서울의 비대화와 초집중을 필연적으로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충청권 4개 시·도에게 인구와 자원을 놓고 상충할 수밖에 없으며, 지방 고사와 국가균형발전 역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신속하고 분명하게 표명해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가 상징적으로 있으며, 신행정수도 위헌판결과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당시에도 원안사수를 위해 충청권의 민관정은 일치단결했던 역사적 전례가 있다”고 전제, 4개 시·도지사의 입장 표명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성명은 “일본은 수도권이 아닌 오사카와 교토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연합(간사이 광역연합)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면 서울에 대항할 수 있는 한국형 지방도시 메가시티 추진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충청권 메가시티가 그 단초가 되어야 하는 만큼,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메가 서울’에 대한 조속한 입장 표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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