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 37층 빌딩서 화재 진압·구조 훈련
세종소방본부, 37층 빌딩서 화재 진압·구조 훈련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1.08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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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1개 조 편성, 37층 계단 오르기·소방시설 활용한 화재 진압·인명탐색 진행
세종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지난 6일 주상복합아파트에서 4명 1개 조로 37층 계단 오르기 훈련을 하고 있다.(왼쪽) 세종시 소방관들이 37층에서 마네킹을 활용해 연기를 마시고 실신한 인명 구조 훈련을 벌이고 있다. (오른쪽)

세종시소방본부(본부장 강대훈)는 지난 6일 세종시 나릿재마을 1단지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현장대원 52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층건축물 화재 대응 훈련을 벌였다고 8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고층건축물 화재는 화염과 연기의 특성상 수평보다 수직으로 확산 속도가 빠르고, 이른바 ‘빌딩풍’ 등 강풍이 세게 부는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층건축물 화재는 또 화재 진압의 어려움이 많고 거주인구 밀도가 높다. 특히 노인 및 어린이는 대피가 더욱 어려워 자칫 대형 참사가 일어날 우려가 크다.

이에 소방본부는 고층 건축물이 밀집한 세종시 도심 특성을 고려해 현장대원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역량을 높이고 효과적인 대응전술을 마련하기 위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화재대응 훈련을 실시했다는 것.

이날 훈련은 4명을 1개 조로 구성해 ▲37층 계단 오르기 ▲소방시설을 활용한 화재진압 ▲인명탐색 순으로 진행됐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소방본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평가·분석해 고층건축물 화재 대응 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천창섭 세종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고층 건축물 거주자는 가까운 대피장소와 경로를 평소에 알아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화재 시 절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비상방송에 따라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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