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캄보디아 바탐방 주에 구급차 2대 기증
세종시, 캄보디아 바탐방 주에 구급차 2대 기증
  • 우종윤 기자
  • 승인 2020.11.03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소방본부가 약 5년간 운용했던 스타렉스 구급차...정비·도색·틴팅 마쳐 ‘새차’로

세종시가 우호협력 도시인 캄보디아 바탐방 주에 시 소유 소방구급차 2대를 구급장비와 함께 무상으로 지원한다.  

세종시는 3일 보람동 시청 광장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롱 디망쉬(Long Dimanche) 주한 캄보디아 대사, 이용일 세종시 국제관계대사, 강대훈 세종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급차 기증식을 개최했다. <사진>

바탐방 주의 응급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증식은 기념행사·구급장비 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증한 소방구급차와 구급장비는 캄보디아 바탐방 주립 병원에서 응급환자 소생·이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소방구급차 기증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바탐방 주의 의료환경 개선 및 소방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한국-캄보디아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롱 대사는 “코로나19로 국제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양국 도시 간 뜻깊은 협력사업이 추진돼 기쁘다”며 “향후 두 지역 간 우호교류사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캄보디아 바탐방 주는 세종시와 농업·행정·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우수정책을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지난 9월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세종시가 바탐방 주에 기증하는 구급차 2대는 스타렉스 차량이다.

세종소방본부가 5~6년간 운용해 온 구급차로, 말끔하게 정비와 도색을 하고 틴팅을 해 새차처럼 탈바꿈 됐다. 바탐방 주까지의 운송비용은 세종시가 부담한다.

비싼 운송비용 때문에 캄보디아 인근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서 구급차량을 구입해 기증하는 게 더 경제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그럴 수도 있지만, 세종시가 보유했던 구급차의 기증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운송비를 부담해 가며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