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자 살릴 세종시 ‘119 닥터카’, 21일 운행 개시
중증 환자 살릴 세종시 ‘119 닥터카’, 21일 운행 개시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9.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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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동승, 주행중에도 병원 응급실 수준 처치 가능... 예방 가능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듯
21일부터 운행을 개시한 세종시 '119 닥터카'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탑승해 중증 환자를 병원에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119닥터카’가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세종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19닥터카’는 기존 구급차보다 큰 승합차인 현대자동차 솔라티 차량에 동승한 의료진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전문 의료장비와 약품이 추가로 탑재돼, 이송 중에도 병원 응급실에 준하는 처치가 가능하다는 것.

현재 1대를 운영하는 세종시 ‘119닥터카’는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세종충남대병원과 소방기관이 협력해 성사된 것으로, 선진국에서 운영하는 협업 모델이라고 세종소방본부는 말했다.

서울과 인천, 울산에서 운영되는 기존의 닥터카는 지자체나 기업의 지원을 받아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소방본부는 덧붙였다.

앞서 세종충남대병원과 세종소방본부는 지난 9일 ‘119닥터카’ 운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9닥터카’는 세종충남대병원뿐만 아니라 세종지역의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중인 중증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할 경우에도 출동하게 된다.

다만, 의사가 동승 또는 이송해야 할 정도의 중증 환자가 아닌 경우와 회복 가능성이 없이 집 또는 요양시설 간 이송, 사설구급차 이용료를 아끼려는 목적의 병원간 이동 등은 제외된다.

나용길 원장과 강대훈 본부장은 “세종지역은 도시 성장에 비해 아직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진료중이던 중증 환자를 대전, 청주, 천안, 서울 등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119닥터카’가 세종의 정주 여건 개선과 예방 가능 사망률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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