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세종시 소방관 됐다
변호사, 세종시 소방관 됐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9.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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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본부, 노혜윤 변호사 소방경으로 임용… 소방대원 현장업무 집중·권익 보호 기대
세종시소방본부 소방경으로 임용된 노혜윤 변호사(오른쪽)가 강대훈 세종소방본부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소방본부(본부장 강대훈)는 소방조직 내 법률 쟁송 전담 처리 등 사법업무를 위해 노혜윤(33) 변호사를 소방경으로 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방경은 경찰로 치면 경감에 해당되는 소방관의 계급이다.

그동안 소방공무원들은 재난현장에서 화재진압‧인명구조 등 긴급한 직무를 수행하면서 이해관계인으로부터 손실보상‧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당하거나, 술에 취한 사람의 폭언‧폭행, 긴급출동 중 소방차 교통사고 등으로 송사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세종소방본부는 일선 소방공무원이 법률 분쟁 등에 위축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변호사 출신 소방공무원 채용을 추진했다.

노 소방경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 오다, 최근 진행된 세종시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법무 분야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노 소방경은 “그동안 쌓아왔던 지식과 능력을 활용해 소방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법률업무를 수행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들이 오롯이 현장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권익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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