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 전체 충청권 성장에 기여 중요”
조상호 “세종시, 전체 충청권 성장에 기여 중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0.13 18: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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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취임 1주년 맞는 조상호 세종시경제부시장... 13일 기자간담회, 1년간 소회 밝혀
스마트산단 예타 통과·재정특례 3년 연장 등에 기여... 세종 발전에 고민·헌신 ‘인상적’
조상호 세종시경제부시장(사진 가운데)이 13일 세종시청 대변인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지도를 펴놓고 행정구역 경계선을 지우고 들여다보면 세종, (대전)대덕, (충북 청주)오송, (충남)공주, (충남)아산이 다 연결돼 붙어 있다. 신수도권, 행정수도권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세종시가 주변도시, 지역을 도우며 전체 충청권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조상호 세종시경제부시장은 세종시만으로 좁혀 들여다보는 대신 신수도권, 행정수도권이라고 묶어 부를 만한 주변도시, 주변지역과의 상생, 시너지 효과를 반복해 말했다.

조상호 부시장은 세종시와 대전시의 경우 이미 단일경제권, 단일문화권이라고 단언하면서 세종시를 둘러싼 도시들, 주변지역과의 상생, 상상 이상일 수도 있는 미래의 시너지 효과를 거듭해 언급했다. 행정수도를 추구하는 세종시만의 단독성장이라든가 독자적 발전 같은 개념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아예 배제한 듯했다.

14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조 부시장은 하루 앞선 13일 오전 세종시청 대변인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생각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세종시는 지금도 새로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라고 전제를 한 조 부시장은 세종시 발전과 병행해 행정수도권이라고 할 만한 주변도시들과의 상생을 함께 보고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조 부시장은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세종시와 주변도시와의 행정구역 통합론에 대해 “통합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는)대전시와 경제자유지역을 만드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힌 뒤 “10년 뒤엔 세종과 대전, (충북)청주를 잇는 대량수송 교통망이 거의 완성되는 단계일 것이다. 함께 성장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지난 1년간 성과에 대해 그는 재정특례 3년 연장을 골자로 한 세종시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세종시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들었다.

조 부시장은 지난 1년동안 20여 차례 국회를 오가며 세종시법 개정 지원을 통해 ‘재정특례 3년 연장’이라는 성과에 일조를 했는가 하면 내년도 정부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10억원) 반영,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비(80억원) 반영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7년 뒤 완성될 스마트국가산단은 (충북)오송생명과학단지, (대전)대덕연구단지와 붙어 있다”고 강조한 조 부시장은 “7년 뒤엔 이 일대에 3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세종시 발전을 위해서는 유망업종 유치가 중요한 과제다. 누구인지 모를 제 후임자도 이 과제를 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미래 방향을 행정수도 및 자족도시, 그리고 신수도권이라고 전제한 그는 “올해 업무의 중점을 기업유치에 두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코로나의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바뀌어버렸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는 조상호 세종시경제부시장

조 부시장은 “세종시는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다. 물려받은 자산은 옛 연기군뿐이다. 부족한 것이 많다”면서 “스마트국가산단 외에 더는 제조업 기반의 산업단지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다. 4생활권, 5생활권을 기업·대학·기관·단체 등을 위주로 하는 소도시급 도시계획을 별도로 짜 보자는 제안도 있었다. 세종시만의 발전과 함께 전체 충청권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공사중인 금강보행교에만 1,000억원 넘게 들어간다. 금강보행교는 행복청이 만들어주긴 하는데, 만들고 나면 이곳을 즐거운 곳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몫이다. 보행교를 중심으로 방문객 동선 등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중이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조 부시장은 “세종시가 수도권과 다른 점은 수요만큼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현재를 놓고 회의(懷疑)할 상황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부족하면 공급을 맞춰주면 된다. 조치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가 공영개발의 사업시행자가 되도록 한 것은 읍면지역을 포함한 조화로운 개발을 선도해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새로 짜게 될 도시기본계획의 틀 안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조 부시장은 “이미 3기 세종시정 전반기를 넘어서고 있는데, 집권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협력을 돈독히 해나가겠다”며 “이런 소통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 설득 과정을 통해 동의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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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2020-10-16 09:06:38
조상호부시장님의 고견에 100% 동감합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혼자가 아닌 상생을 통한다면, 세종시는 백년대계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늘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적극 응원합니다.. 화이팅~!!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