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는 말 밖에는 고향에 와 살아도머릿속에 남아 있는 고향이 보고 싶고부모님이 보고 싶고친구가 보고 싶고기억 대입 맞추며보고 싶다는 말 밖에는
채묵갈아 되게 쒀 엉긴살폿 입술 와 닿아라너와 나 보들은 촉결앙금 진함 배어 있어가닥 미끌 흡입인가너와 나 부들은 맛결
죽마고우 죽마고우 만나니흥이 나고추억 강 노 저으니시름 스러진다죽마고우 함께하니안개 걷히고동심 세상 돌아보니주름 사라진다
당신 세상 화원 있다면당신 바로 그 꽃하늘 은한 있다면당신 바로 그 별세상 향훈 날리고하늘 반짝이는 건내음 광촉 발산하는바로 당신인 때문
호박꽃 샛노란 낯 보들한포용 살결 빛내며해독 만세 외치는투혼 나팔 폈어요허허론 길 까슬한차임도 사랑하며관대 회복 밝히는불굴 금별 떴어요
친구야 네 앞에는 순백의 맑은 결정체 인양물방울 이마에 달리는 오후여름 익어 가을로 향하고품격 있는 구슬처럼 구르고 굴러주렁주렁 열리는 들청명한 계절이 남았습니다
삶결 외롬 속 쓸쓸함도 고독도 사라져적적도 한적도 잃어버린 지금다시 내닫는가 정신없이 설여함에어느새 휘휘마저 떠나고 없어라
소로소로거닐자꽃 웃고 우거지고지저귀고나타났다 사라지고타자강가 자전거 길들길 오솔길다붓한 길말하자맑은 마음밝은 마음 기쁜 마음흐뭇한 마음쓰자예쁘게 곱게아름답게향기롭게
친구 전천지에 만발한 꽃도친구가 없다면 내게무슨 소용 있겠니가슴의 별 친구야반짝이는 만큼이나희망 빛으로 샘솟고살아 숨 쉬는 동안친구야세상 가득 네가 있어행복도 소용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