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위의 지하철 ‘세종시 BRT’, 이용객 얼마나 늘었나
땅위의 지하철 ‘세종시 BRT’, 이용객 얼마나 늘었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1.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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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용객 약 501만명 2016년 대비 약 16% 증가, 핵심 대중교통수단 자리매김
   세종시 행복도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핵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990번 버스 모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핵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지난해 행복도시 BRT 이용객 수가 연간 500만 7475명을 기록, 2016년(약 430만 명) 대비 약 16% 증가했다. 하루 평균 1만 3719명에 달하는 수치다.

BRT는 입체화된 전용도로 위에서 주행해 일명 '땅위의 지하철'로고 불린다. 교차로에서 멈춤 없이 통과해 지하철만큼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확보하면서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7 수준이어 고효율의 대중교통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목적지까지 막힘없이 제시간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이용객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RT는 입체화된 전용도로 위에서 주행해 일명 '땅위의 지하철'로고 불린다. <사진은 행복도시 BRT 도로 모습>

현재 행복도시에는 990번과 1001번 등 2개의 BRT 노선이 운행 중이다.

2013년 4월 세종시 민간 버스회사 '세종교통'이 첫 운행을 시작한 990번은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을 오가는 노선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8763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7월 대전시에서 운행을 시작한 1001번은 오송역~정부세종청사~세종시청~대전역을 운행 중으로, 하루 평균 4956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노선은 단기간 이용객이 대폭 증가해 증차를 검토하고 있다. 첫 운행(2016년 7월) 당시 2189명이었던 승객수는→ 2017년 12월 현재 5759명으로 약 163% 급증했다.

내달 3일부터는 행복도시를 운행하는 내부순환 BRT 900번도 신규 운행을 준비중이다.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운행하는 이 노선은 행복도시 각 생활권을 연결해 세종시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전시에서 운행을 시작한 1001번은 오송역~정부세종청사~세종시청~대전역을 운행 중이다.

행복도시에는 BRT 이외에도 1000번(2016년 7월 운행), 1002번(2017년 5월 운행), 1004번(2017년 5월 운행) 등 광역버스도 세종시∼대전 유성구(반석)를 운행하고 있다.

광역버스는 2017년 하루 평균 1만 484명, 연간 298만 8168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00번 4741명, 1002번 2415명, 1004번 3328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행복청은 BRT 체계를 브라질 쿠리치바, 콜롬비아 보고타 등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BRT운영체계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BRT를 첨단화하기 위해 대량수송과 신속한 승하차가 가능한 '100인승 친환경 BRT 전용차량' 도입 ▲첨단 BRT정류장 설치 ▲정류장 사전요금지불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복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 BRT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배우러 오는 BRT 운영 모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BRT 체계를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BRT운영체계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사진은 바이모달트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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