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부순환 BRT 개통 '대중교통 지각변동'
세종시 내부순환 BRT 개통 '대중교통 지각변동'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1.25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00번 노선 2월 3일부터 운행, 행정중심복합도시 생활권간 대중교통 연결의 시작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월 3일부터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 첫 운행을 개시한다. <사진은 노선도, 세종시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대중교통의 중심 축 '내부 순환 비알티'(BRT, 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이 신설된다.

특히 이 노선에는 새로운 차종이 투입되고 향후 광역노선(1000‧1004번) 및 지·간선 버스와의 효율적인 연계망이 구축되는 등 대중교통 체계가 일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 산하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는 2월 3일부터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 첫 운행을 개시한다. 지난해 10월 세종시가 공모한 노선 운송 사업자 공모에 교통공사가 응모해 12월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내부순환 BRT는 신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버스로 각 생활권을 대중교통으로 연결해 시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발전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노선이다. 반곡동(4-1생활권)국책연구단지↔세종시청↔교육청↔세종터미널↔정부세종청사↔한별리(6-2생활권)까지 총 15km를 양방향으로 운행한다.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표

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반곡동(수루배마을)에서 오전 6시 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반대편인 한별리에서 오전 6시 5분부터 오후 11시 35분까지 왕복 142회 운행한다.

특히 이 노선에는 승하차가 편리하고 휠체어 탑승도 가능한 'CNG 초저상버스'가 투입된다. 시의 친환경 이미지를 살리고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시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또한, 버스 내부에는 휴대폰 충전기와 수화물 적재공간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 시설을 한층 강화하고 영문 안내방송과 문자서비스도 제공된다. 교통약자 배려석(예비 엄마석), 교통약자 안심벨, 서비스실명제 안내판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설치된다.

내부순환 BRT 정류장에 부착하는 노선안내도는 정류장에 정차하는 모든 노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노선도로 새롭게 디자인할 예정이다.

   2칸짜리 ‘대용량 BRT 전용차량’이 2019년 말부터 세종시에 운행된다 <사진은 바이모달트램 모습>

BRT운영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시는 BRT를 첨단화하기 위해 대량수송과 신속한 승하차가 가능한 '100인승 친환경 BRT 전용차량'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시-행복청-LH 간 협약을 체결하고 차량 12대를 도입, 2019년 말경 운행할 예정이다.

정류장 역시 신개념으로 개선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조만간 첫마을, 도램마을, 정부청사북측 등 양방향에 6개소의 '신교통형 BRT정류장'을 설치하고 이를 행복도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는 1~4생활권에 26개소, 2022년까지 5~6생활권에 14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반개방형 큐브형태의 이 정류장은 눈·비·바람·햇빛 등으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고, 정류장 내에는 조명, 와이파이(Wi-Fi), 버스정보안내시설 등 편의시설도 구축된다. 유리부분에는 투명유리 무선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인 파워글라스와 태양광 시설이 적용되고, 안전을 위해 스크린도어도 설치된다. 이 정류장은 LH에서 설치해 세종시로 이관된다.

BRT 정시성 확보를 위해 요금을 정류장에서 사전에 지불하는 '정류장 요금지불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이춘희 시장은 “내부순환 BRT 개통은 세종 신도시가 하나로 연결되는 대중교통 중심도시 완성의 시작점”이라며 “읍면지역에서도 신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읍면과 신도심 간 이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라고 말했다.

   '신교통형 BRT정류장' 설계도면 예시도 <행복청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