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손실액 지원될 듯”… 세종시 소상공인·고령층에 한해
“보이스피싱 손실액 지원될 듯”… 세종시 소상공인·고령층에 한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2.0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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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이복현 금감원장-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4일 협약 체결
금융사기 피해보전, 1회 1천만원까지… 시, “세부 방향·한도, 더 의논해야”
6개월 이상 세종 거주 가임여성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도 논의 대상에
4일 세종시청 4층 책문화센터에서 (왼쪽부터)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함께 같이,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소상공인과 고령층 시민들이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를 당했을 경우, 손실액을 지원해주는 무료보험 서비스가 지원될 전망이다.

이같은 지원은 1년간 1인당 1000만원까지 해 주는 방향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 한화손해보험과 논의가 되고 있다.  

또 세종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의 난자 동결비용을 지원해 주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논의 사항이 확정될 경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4일 보람동에 있는 시청 4층 책문화센터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함께 같이,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한화손해보험이 협력해 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저출산 위기 극복 등 지역 사회공헌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종시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한화손해보험은 금융사기 피해 예방 지원·교육, 개인정보 보안시스템 점검·진단 컨설팅, 가임여성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시민 대상 교육·홍보가 세종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금융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과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무료보험 서비스가 1년간 지원된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종시 6개월 이상 거주 가임여성들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비용이 지원된다.

세종지역 유관기관 등에게는 개인정보 보안시스템 점검·진단 컨설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같은 지원 방안의 세부 안이 3자간 논의 후 확정되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각각의 구체적인 지원 대상, 범위, 횟수 등은 한화손해보험 및 금융감독원측과 좀 더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정식 시행은 내년 1월부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기관과 논의를 서두르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은 한화손해보험의 사회공헌 비용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금융감독원과 한화손해보험이 지역의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감독원, 한화손해보험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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