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점인증제, 오는 28일 조례로 제정된다
지역서점인증제, 오는 28일 조례로 제정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3.08.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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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전, 안신일 시의원이 여론 수렴과 함께 주도적 역할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도움되는 조례제정, 모범사례 평가
여미전, 안신일 의원(사진 오른쪽)이 지역서점활성화를 위한 인증제 도입을 주도하면서 오는 28일 임시회의에서 조례 제정으로 지역서점업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미전, 안신일 의원(사진 오른쪽)이 지역서점활성화를 위한 인증제 도입을 주도하면서 오는 28일 임시회의에서 조례 제정으로 지역서점업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인증제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세종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조례 제정으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면서 정치, 행정과 지역민이 협력한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소상공업계가 요구하는 지원책을 시의원들이 경청하고 제도화로 연결시켜 실적보다는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에는 여미전(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안신일(더불어민주당, 한솔·장군면) 세종시의원이 여론 수렴과 함께 세종시, 교육청에 촉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안신일 의원은 “세종에는 다른 지자체보다 지역에 대한 애착이 떨어지면서 지역 상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을 부족한 것 같다” 며 “진작 실시했어야 할 제도가 이제야 조례제정으로 시행에 들어가 뒤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인 여미전 의원은 지난 6월 5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인증제 미도입 이유를 따져 묻고 조속한 제도 보완과 시행을 촉구했다.

또, 안신일 의원도 6월 8일 세종시 교육청 사무감사 자리에서 타 지역과 비교하면서 지역서점 인증제 실시하지 않아 다른 지역 서점들이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여, 안 의원의 지적에 따라 최민호 세종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은 잇달아 지역서점연합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증제 도입을 약속하고 실시 근거로 조례 제정을 요구했다.

시의회, 집행부, 지역상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면서 오는 28일로 예정된 제84회 세종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안신일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여미전의원을 비롯한 지역의원들이 동참하면서 조례는 제정될 예정이다.

여미전 의원은 “그동안 서점대표들에게는 절실한 사안이었지만 방법을 몰라 제도화되지 못했던 것을 의회에서 물꼬를 터준 게 보람”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상품 우선 구매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서점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인증제 도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을 일정 부분은 반드시 세종시, 교육청에 환원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겠다” 며 “지역경제와 관계기관 간의 관계가 선순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5월 서적상 12명과 일반회원 25명으로 구성된 세종시 서점협동조합이 사단법인으로 발족했으며, 세종시 관내 기관에서 구입하는 도서는 약 100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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