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세종보 녹조 생기면 물 바꿔주고 흐르게 하면 돼”
최민호 시장, “세종보 녹조 생기면 물 바꿔주고 흐르게 하면 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6.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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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종시청 5층서 취임 1주년 기념 언론브리핑 열고 성과 설명
“국회 규칙 지연, 굉장히 안타까워… 충청권 공동 선언·선포 주장”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이 29일 세종시청 5층에서 연 취임 1주년 기념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1년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9일 “행복도시 세종시에 친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세종보를 존치하는 것이 옳다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두고 이날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연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탄력적 운용으로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녹조 문제가 생긴다면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시 차원에서 시행하면서, 물을 바꿔주고 흐르게 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이 언급한 세종보의 탄력적 운용이란 물이 부족할 때에는 보 수문을 닫아 물을 가두고, 물이 넘치거나 많을 때에는 수문을 열어 금강 물을 서해로 흘려 보내는 것을 뜻한다.

이어 그는 “우리 지역도 마찬가지이지만, 전국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기업을 유치할 때 가장 큰 문제가 공업용수 확보”라며 “물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그 도시의 사이즈(규모) 내지는 성장을 좌우한다.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하는 것은 자치단체가 가장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은 지난 1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찾아가 세종보 존치 및 재가동을 포함한 탄력적 운영을 건의했고, 한화진 장관은 오는 11월까지 세종보 가동 여부를 정밀점검 한 뒤 탄력적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어 세종의사당 규모 등을 정할 국회 규칙 제정 문제는 다소 답답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를 넘어 충청권 4개 시·도와 여야는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뒤, 세종지역 국회의원(강준현·홍성국 의원)들이 국회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국회 규칙이 자꾸 지연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저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기 때문에 국회에 가서 지난번에도 말씀드리고 국회 운영위원회가 소위원회에서 해결해 주기를 여러 번 촉구하고 있다”면서 “우리 충청권 주민, 우리 세종시민들이 촉구해서 (국회)규칙을 빨리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는 공동의 선언과 선포도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및 충청권 등에서 이견이 없기 때문에 토론회 개최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시정 4기 첫해인 지난 1년간 ▲1조4000억원의 투자유치 약속을 받아 튼튼한 경제 미래전략수도를 위한 성장엔진을 점화했고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등을 포함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했으며 ▲부동산 3중 규제 해제·상가 허용용도 대폭 완화 ▲대중교통 혁신 기반 조성·광역급행버스 신설을 가가각 확정하는 성과를 냈고 ▲소아응급 진료체계·장애인 구강전문치료기관 설치도 확정했으며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2027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세종시청 5층에서 열린 최민호 세종시장의 취임 1주년 기념 언론브리핑에서 참석한 기자들이 최 시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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