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규칙 제정 촉구시위에 국민의힘 이소희 “동참하겠다”
민주당 국회규칙 제정 촉구시위에 국민의힘 이소희 “동참하겠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6.1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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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시위, 19일 여의도 국회 앞서 개시… 28일 시위 참가 신청
류제화 국민의힘 시당 위원장, “당원들에게 신청하라고 독려 중”
홍성국 민주 위원장, “물꼬라도 트이지 않으면 하염없이 미뤄져”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부부(왼쪽 사진 오른쪽 2명)과 세종시민 등(오른쪽 사진)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 규칙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홍성국)이 19일부터 시작한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피켓시위에, 국민의힘 당원인 이소희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비례대표)이 “동참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소희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 세종시당이 당원과 시민들을 상대로 개방한 온라인 신청 플랫폼에 지난 16일 접속해, 오는 28일 시위에 동참하겠다고 신청했다”고 밝혔다.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도 “주변의 국민의힘 당원·시민들에게 민주당 신청 플랫폼에 참여 신청을 하라고 독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8일 여의도 국회 앞 릴레이 시위에는 민주당-국민의힘 당원들이 함께 시위를 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소희 위원장이 28일로 신청을 한 것은 현재 개회 중인 세종시의회 제83회 정례회가 27일 3차 본회의를 연 후 폐회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6월 말까지 주말을 제외한 매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당원 및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규칙 제정을 위한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며, 19일 시위를 시작했다.

첫날인 19일 시위에는 홍성국 위원장 부부와 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 민주당 세종시당 당원과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인 이소희 위원장은 19일 논평을 내고 “세종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시위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류제화) 역시 국회 규칙이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는 시위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초당적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위에 참여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논평은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개정 국회법 자체가 (중략)초당적·대승적 협치의 산물이다. 민주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이라고 전제한 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은 정쟁 사안이 아니다. (중략)여야 가릴 것 없이 모든 세종 시민들이 뜻을 모아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공동의 목표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건실한 국회세종의사당을 하루 빨리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

홍성국 의원이 위원장인 민주당 세종시당이 이번 릴레이 시위를 기획한 것은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규칙 제정에 물꼬라도 트이지 않으면, 세종의사당 건립 일정은 더욱 더 멀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6월 임시국회가 성과 없이 마무리 될 경우 9월 정기국회에나 기약을 해야 하는데, 정기국회 중 운영위원회는 통상 11월에나 열린다. 이때에도 국회 규칙 제정이 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게 현재 상태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1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필요한 국회법이 개정된 지 21개월이 훌쩍 넘어섰으나,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회는 자문단을 확정하지 않아 자문회의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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