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시장, “인건비 뺀 무상급식비 5대 5 분담이 옳아”
최민호시장, “인건비 뺀 무상급식비 5대 5 분담이 옳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12.21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기자간담회… “유니버시아드 덕택에 KTX 세종역 가능성 커지고 있어”
식품비 부족액 82억원 문제 풀기 위해 최교진 교육감 만날 의사 없음 시사
내년 행복도시에 비즈니스 호텔 3곳 개장… “5성급 호텔 제안 받는 중” 밝혀
최민호 세종시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제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비 지원 등에 대한 입장 발표와 함께 올해 시정 성과를 설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1일 “세종시 각급 학교 무상급식비 예산 중 인건비를 국비로 전액 지원받는다면, 그 부분은 제외하고 나머지 액수에 대해서 5대 5로 교육청과 5대 5로 분담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게 맞는 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그동안 교육청과 무상급식비 총액을 5대 5로 나눠 왔다. 인건비를 국가가 지원해 주는데, 이제까지 해 왔던 대로 그대로(총액을 5대 5로 나눠) 지원해 달라고 한다면 5대 5 원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민호 시장이 내년도 세종시 각급 학교 무상급식비 중 부족한 식품비(식재료 구입비) 82억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만나 풀 생각이 현재는 전혀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각각 제출한 무상급식비 예산안을 보면 내년도 식품비 82억원이 부족한 채 세종시의회를 통과했다. 내년 3월부터 시작하는 각급 학교 무상급식은 1학기 동안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상태로 2학기에 들어갈 경우 식재료 구입비가 82억원이 부족한 것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민호 시장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을 올해 주요 성과 중 의미가 큰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한 것은 어마어마한 일을 한 것이다. 이 때문에 KTX 세종역 설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외국 선수단이 KTX를 타고 오송역까지 온 다음, 버스로 갈아타고 30분 이상 걸리도록 하는 불편을 겪게 해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최 시장은 이어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서 제가 애를 써서 대평동 종합경기장 예산이 국회 예결위 안에 들어갔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아 얼마라고 말씀을 못 드린다”면서 “거기에 예산이 들어갔다는 것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간편하게 받는다는 의미가 있다.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에 (빠른)판단을 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열릴 국제정원산업박람회는 과거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처럼 2027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시키는 선행 요인이 될 것”이라며 “관광 진흥도 중요하다. 내년 중 세종시에 비즈니스 호텔 3곳이 문을 연다. 5성급 호텔 유치도 필요하다. 지금 여러 곳에서 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세종시민들이 뽑은 올해 10대 성과로 ▲금강보행교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세종-대전 광역노선 무료환승 전면 시행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확정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비수도권 최초 M버스 노선 확정 ▲부동산 3중 규제 6년만에 완전 해제 ▲세종축제 및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 개최가 소개됐다.

21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