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호, 이춘희 세종시장 지지 선언 “결선투표 - 본선 연대”
배선호, 이춘희 세종시장 지지 선언 “결선투표 - 본선 연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4.2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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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물밑대화 시작, 27일 이춘희 선거사무소서 회동-독대 후 지지 발표
배선호 “본선 경쟁력 가장 먼저 봤다. 캠프 합류해 3선 도전 승리에 일조”
이춘희 “훌륭한 인재, 민주당 대표 정치인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도울 터”
27일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 사무소에서 이춘희 예비후보(왼쪽)와 배선호 예비후보가 손을 잡고 연대 및 지지 선언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1차 경선에서 컷오프 된 배선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이 27일 이춘희 세종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배선호 부위원장은 자신의 선거사무소 참모들과 함께 이춘희 시장 선거사무소로 합류, 결선투표는 물론 본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 매진키로 했다.

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1차 경선에서 컷오프 된 배선호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이춘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춘희 시장님을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배선호 부위원장은 이춘희 시장 지지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딱 하나만 봤다. 본선 경쟁력이 누가 가장 높은가 했을 때 이춘희 시장님이 당연히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선거) 후보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결선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춘희 시장님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후보로 선출되는 데 일조하겠다. 그 다음 당연히 저의 캠프(선거사무소) 차원에서 다 참여해서 3선 도전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춘희 예비후보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될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에서 조상호 예비후보를 물리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춘희 예비후보 측과 배선호 예비후보 측은 지난 26일 오후부터 선거사무소 실무자 선에서부터 물밑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이춘희 예비후보가 배선호 예비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회동과 연대를 제안했고 27일 오전 이춘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두 사람은 한 동안 독대를 했다.

이날 두 예비후보가 이춘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회동하기 전, 이춘희 시장은 도보로 약 5분가량 걸리는 배선호 부위원장 선거사무소로 걸어가 만난 다음, 자신의 선거사무소로 함께 걸어오며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했다.

27일 오전 배선호 예비후보(오른쪽) 선거사무소로 찾아간 이춘희 예비후보(왼쪽)가 배 후보와 함께 자신의 선거사무소로 걸어오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춘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이춘희 예비후보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배선호 예비후보는 “1차 경선을 치르면서 제가 내세웠던 청년, 문화, 복지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춘희 예비후보를 지지한다. 그동안 이춘희 예비후보가 해 오셨던 행복도시의 성장에 더해 저의 공약까지 더해진다면 더없이 시민들에게 이로운 세종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배선호 예비후보는 “이춘희 후보와 대화를 나눠본 결과, 정치·정책 혁신의 공감대가 이루어졌다”며 “이를 통한 정책연대를 통해 세종시의 완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밝은 표정을 보인 이춘희 예비후보는 “배선호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훌륭한 청년 인재다. 이번엔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지만, 앞으로 당을 대표하는 뛰어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춘희 예비후보는 “배선호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뛰면서 내놓았던 청년, 문화, 복지 공약을 받아들이고, 저의 핵심적인 공약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세종’과 ‘청년수도 세종’에 배선호 부위원장의 주도적인 정책제안을 통해 함께 구상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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