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세종시장 공천 신청자, 누구지…?
‘익명’의 세종시장 공천 신청자, 누구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4.08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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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 최민호·성선제·송광영·익명 신청자, 4명 공천 신청
“익명, 현역 의원 - 안철수 국민의당 몫 - 지역인사 꼼수” 분분
민주당 - 이춘희·조상호·배선호 3명, 세종시장 공천 신청서 내
상단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공천 신청을 한 이춘희 세종시장,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배선호 세종시당 부위원장, 상단 맨 오른쪽은 이춘희 시장 지지를 선언하고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키로 한 장천규 후보.
하단 왼쪽부터 국민의힘 세종시장 선거 공천 신청을 한 최민호 전 세종시당 위원장, 성선제 예비후보, 송광영 전 건양대학교 겸임교수, 익명의 심사 신청자 1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17개 시·도지사 공천 신청을 마감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이춘희 현 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 배선호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3명이 세종시장 선거 공천 신청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전 세종시당 위원장과 성선제 예비후보, 송광영 전 건양대 겸임교수, ‘익명’의 1명 등 4명이 세종시장 선거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장천규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이번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이춘희 현 시장 지지선언을 한 뒤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8일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17개 시·도지사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8일 혹은 9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8일부터 이들에 대한 대면 면접 심사를 중앙당에서 시작했고, 민주당 중앙당 공관위도 시·도지사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대면 면접 심사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세종시장 선거 공천 신청자 4명 중 익명의 1명이 누구인지 지역정가에서 궁금해 하고 있다.

세종시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검사 경력을 가진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설도 있고, 국민의힘과 합당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국민의당 몫으로 해 익명으로 신청했다는 설도 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꾸준히 드나들며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해 온 인사가 익명으로 공천 신청을 했다는 말도 나온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했기 때문에, 자신에 관해 한 가지라도 더 알리려고 하는 게 정치인의 본능인데, 실명이 아닌 익명으로 신청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역에서 활동해 온 특정 인사가 익명으로 신청했다고 본다”면서 “그 인사는 가진 돈이 그다지 많지 않다. 세종시장은 하고 싶을 테고, 예비후보 등록 과정에서부터 돈이 많이 들어가고… 그래서 선관위에 등록할 때부터 당장 1000만원이 나가는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고, 중앙당 공관위에 공천 신청부터 하는 우회로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세종시장 및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할 때에는 세종시선관위에 관련 등록서류와 함께 1000만원을 내야 한다. 세종시의회 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때에는 60만원을 선관위에 내야 한다.

지역정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직을 탈환하겠다는 국민의힘 인사들의 의지는 강하다”면서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이 동시에 동의하는, 두 사람이 합의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의외의 인물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중앙당에서 아직 내려 온 지침이 없다”면서 “오는 15일쯤 전국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때 구체적인 결정이나 지침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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