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로나, 올해 1975명 확진… 작년 150명의 13배
세종시 코로나, 올해 1975명 확진… 작년 150명의 13배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2.3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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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당 확진자 수, 597명… 8개 특·광역시 중 광주 이어 2번째로 적어
백신 접종률 76.7%… 12~17세는 67.8%,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4.4%
15일 세종시청과 세종시의회 청사 사잇길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U자 형으로 줄을 서고 있다.
세종시청과 세종시의회 청사 사잇길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U자 형으로 줄을 서고 있다. (사진=세종의소리 DB)

올 들어 지난 29일까지 1년간 세종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9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해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자 150명의 13배를 넘는 수치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올 한해 인구 10만 명당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97명으로, 10만 명당 전국평균 1208명의 2분의 1 수준이며, 8개 특별·광역시 중 2번째로 낮은 수치라는 것.

8개의 특·광역시 중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가장 낮은 곳은 광주시로 548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세종시 확진자 1975명 중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929명(97.7%)이고, 46명(2.3%)은 해외입국자였다.

올해 세종시의 집단감염 사례 중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5월 소담동의 한 어린이집이었다.

이 어린이집과 관련해 37명이 연쇄적으로 감염됐고, 지난 3월 종촌동의 한 초등학교 관련 36명의 누적 확진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에서도 총 41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세종시는 30일 현재 27만2223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 76.7%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12~17세 백신 접종률은 67.8%이고,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4.4%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간 고령자, 고3생,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9만8476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한편 교통이 불편한 읍·면 주민 752명에게 두루타 등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제적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부모 등 2만3000여 명을 자율접종 대상자로 선정해 백신을 접종했으며, 각급 학교로 찾아가 청소년 2만6973명 중 1만8297명에게 접종, 접종률 67.8%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연말연시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한 뒤 “남녀노소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받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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