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평균가격,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세종시 아파트 평균가격,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10.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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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가격 4억8500만원, 중위가격 5억400만원... 대전·경기 추월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3억3400만원, 서울 평균은 6억9800만원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상승이 둔화된 가운데 세종시 주택종합매매가격지수는 여전히 전국 1위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세종시 주택 평균가격은 서울에 이어 여전히 전국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 주택 평균가격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서 5일 발표한 2020년 9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주택 평균가격은 4억8500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당 가격도 540만원으로 서울의 87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인근 대전시의 주택 평균가격은 3억500만원, ㎡당 평균가격은 32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9월 들어 세종시의 주택 종합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3.83%로 전달 7.69%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유지하는 상태다.

세종시 주택가격의 올해 누계상승률은 32.68%로, 같은 기간 전국 누계상승률 3.53%에 비해 거의 열 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인근 대전의 경우 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 1.19% 올랐으나, 올해 누계상승률은 10.37%로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세종시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5.69%로 역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 5.78%와 비슷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53%였고 대전은 1.01%였다.

9월중 전국의 주택 종합매매가격지수 변동률 0.42%에 비해 세종시가 9배 이상 월등히 높은 것은 입주물량의 상대적 감소 및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매도물량이 사라지는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세종시 도담동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는 이 모씨는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올라, 실제 거래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세종시 내에서 면적을 넓혀 이사하려는 수요나 타 지역에서 매물을 찾아 달라는 요청이 간간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7·10 부동산대책과 8·4 공급대책의 영향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 고공행진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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