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회관 '우뚝'..행정수도 세종 '성큼'
지방자치회관 '우뚝'..행정수도 세종 '성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6.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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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 준공, 시도사무소 속속 입주
시도지사협의회, 서울시사무소 등 입주, 중앙-지방 가교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 상징 세종시 ‘지방화시대’ 상징
자치단체 사무소와 시도지사협의회 등이 입주할 '지방자치회관'이 지난 4월 준공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세종시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간 긴밀한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지방자치회관’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 세종시에 ‘지방화시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자치단체 사무소와 시도지사협의회 등이 입주할 '지방자치회관'이 지난 4월 준공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2017년 12월 착공한 지 17개월여 만이다.

어진동(661번지, 갈매로 358)에 위치한 지방자치회관은 총 사업비 264억원을 들여 지상 5층, 지하 1층, 부지 9,944㎡, 연면적 8,049㎡ 규모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세종청사 각 부처와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1~2층에는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회의시설을, 3~5층에는 사무실을 배치해 건물 내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관리사무소와 카페테리아, 편의시설(외부임대)을 배치하고, 2층에는 대·소회의실과 접견실 등 공용공간을 뒀다. 3층에는 시도지사협의회와 부산시사무소 등 6개 기관이, 4층에는 인천시사무소 등 7개 기관, 5층에는 서울시사무소 등 6개 기관이 입주하는 등 모두 20개 기관이 자리 잡게 된다.

또, 회의실과 스마트워크센터 등도 설치해 언제든지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편리하게 업무를 보도록 했다.

지방자치회관 입주기관 배치도, 자료=세종시 제공

현재 부산시, 경기도, 전북도 등 10개시도 사무소가 입주했고, 복권기금협의회, 충청권상생협력기획단 등도 입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와 서울시사무소 등도 대부분 7월초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비어있는 2개 사무실(3층 1곳, 4층 1곳)은 입주를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에 배정할 계획이다.

건물 관리는 공공성과 공공시설물 운영 등의 노하우를 갖춘 세종시설공단에 위탁한다.

정부부처 이전에 따라 유관 및 산하 기관‧단체는 물론 지방자치회관 준공과 함께 광역‧기초자치단체 사무소도 차례로 이전해오는 등 세종시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6월 기준) 세종시 관내에는 전국 14개 시도사무소와 36개 기초단체 사무소가 입주해 있다.

세종시는 내달 24일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와 연계해 개관식을 개최한다. 전국 시도지사와 시의원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고 '지방화시대'의 첫걸음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방자치회관이 행정수도 세종을 상징하는 장소로, 지방과 중앙을 이어주는 소통과 협력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방자치회관이 행정수도 세종을 상징하는 장소로, 지방과 중앙을 이어주는 소통과 협력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회관은 지난 2016년 2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세종시에 건립하는 안이 최종 확정됐다. 당초 서울에 건립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도시인 세종시에 들어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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