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 잇는 광역버스 2개 노선, 26일 개통
'세종~대전' 잇는 광역버스 2개 노선, 26일 개통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5.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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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002번 광역버스 신설 마무리, 대중교통 소외 및 입주 예정지역 불편 해소
   세종시와 대전시는 광역버스노선 '1004번'과 '1002번'을 신설해 오는 26일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신설 1004번(파란색 선)과 기존 1000번, 990·1001번 노선도>

세종시와 대전시를 잇는 신설 광역버스노선 2개가 이달 말 동시에 개통한다.

그간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종과 대전을 연결하는 광역 및 BRT 버스 노선이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게 되어, 양 지역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세종시와 대전시에 따르면, 양 도시간 대중교통 편의증진을 위해 광역버스노선 '1004번'과 '1002번' 신설 협의가 마무리 단계다. 노선은 오는 26일 개통할 예정.

'1004번'은 세종시 장군면에서 대전시 반석역을 잇는 노선으로, 세종시(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운영한다.

노선은 기존 발표됐던 ▲장군면사무소(기점)→ ▲고운동 서편→ ▲아름동→ ▲새롬동→ ▲한솔동→ ▲터미널→ ▲대전 반석역(종점)을 경유하는 안이 유력시된다. 다만 정류장의 최종 위치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이 노선은 기존 1000번과 동일하게 15분(주말 20분) 간격으로 하루 146회 운행된다. 첫차는 오전 5시 30분, 막차는 오후 11시 30분으로 운행거리는 26km, 75분이 소요된다. 정류장은 약 30개 내외, 버스는 총 12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1004번 노선은 그간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고운동 서편(9,10,11,13단지)과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새롬동(7481세대) 지역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신설됐다. 아름동 일부 지역도 수혜지역이다.

앞서 지난 3월 노선안을 발표한 세종시는 노선이 지나가는 장군면과 고운동 등 5개 지역 주민대표들과 최근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도 병행하는 등 의견을 조율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신설 노선이 고운동 지역을 너무 우회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신규 노선을 서둘러 개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환승 없이 BRT나 1000번 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인지 ▲다른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한지 ▲차량의 정차·회차·주유·운전자 휴식 등이 용이한지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노선을 확정할 방침이다.

'1002번'은 세종시 3생활권과~대전시를 운행하며, 대전시에서 운영한다.

노선은 ▲충남대 농대(기점)→ ▲대전시 노은동 3, 4지구→ ▲반석역→ ▲세종시 3생활권 시청→ ▲국책연구단지 구간(종점)을 운행하는 안이 잠정 확정됐다. 대전시는 오는 11일 교통위원회를 개최하고 노선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세종시 3생활권 주민들의 대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대전시 노은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선 신설이 마무리되면 세종과 대전을 달리는 광역 및 BRT 버스 노선은 기존 990번, 1000번, 1001번을 포함해 총 5개로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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