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철도시험선로' 노선 안 확정
[속보] '철도시험선로' 노선 안 확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10.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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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철도시설공단, 운주산 비껴가는 노선으로 낙찰자 선정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종합시험선로 입찰결과 GS건설 컨소시엄<사진 빨간색 노선>이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최종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철도종합시험선로, ‘운주산은 살렸다.’
관심이 집중됐던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업자에 ‘GS건설 컨소시엄’(사진 빨간색 노선)이 선정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종합시험선로 입찰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최종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입찰금액은 2,215억 원이다. GS건설은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6개월 내에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최종 노선을 확정하게 된다.

‘운주산을 비껴가는 노선’이 낙찰됨에 따라 일단 운주산 자연파괴 등을 둘러싼 논란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운주산 노선통과에 따른 지하수 유출, 문화재 훼손, 환경파괴 및 자연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던 것.

공단 측은 낙찰자가 결정됨에 따라 주민설명회 및 착수보고회 등을 열고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동면 주민들은 기본적으로 시험선로에 대해 반대 입장과 함께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10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관계기관과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토지보상 등을 둘러싸고 주민들 각각의 이해관계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안형식 철도종합시험선로 설치반대대책위원장은 “우선 주민들의 의견을 모은 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주민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반대집회 등 강경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마찰이 불거질 소지도 있어 보인다.

한편,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세종시 전동면과 충북 강외면 일원에 들어서며, 설계와 시공을 통합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건설된다. GS건설은 35%의 지분으로 한화건설(14%), 한진중공업(11%), 계룡건설산업(10%), 대화건설 및 신양건설, 대국건설산업, 신한종합건설, 동우건설산업(각5%)과 팀을 이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사는 내년 6월에 착공, 2016년 12월말쯤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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