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반드시 할 것… 선거운동 기간 있지만 민주당이 답할 차례”
“용산 대통령실은 좀 더 생각해야… 지금 얘기할 단계 아닌 것 같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7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이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서 세종을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은 문화·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 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는 대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요한 공약이라고 강조한 그는 “작년 10월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통과되어서 지금의 계획대로 하면 세종시에서 국회 상임위원회를 마치고 본회의의 표결을 위해서 서울로 이동해야 하고, 상임위 상호의 유기적 협력도 어려워지며 부처의 장·차관이나 공무원들도 서울과 세종을 더 자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등 입법 행정의 비효율이 커지게 된다”면서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이다. 이미 세종의 부지는 준비되어 있고 공사도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완전한 국회의 세종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 균형발전의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수도 워싱턴처럼 진정한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서울은 개별 규제 개혁으로 금융 문화 중심의 메가시티가 되도록 적극 개발할 것이고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부지는 서울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때마다 세종시 이전 문제가 나왔지만 실천되지 않았다. 어떻게 실천할 건지?’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동훈 위원장은 “결국 약속하는 사람들을 믿을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이(국회의) 세종시 이전의 문제는 작년 10월 이미 이전되는 방향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넘어가면 세종시도 반쪽이고 달라지는 게 없다”고 말한 뒤 “그렇지만 이렇게 되면(국회 전부 이전) 정말 정치와 행정수도로서 (세종시가)완성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시민들은 이 멋진 공간을 돌려받고, 이 공간이 지금까지 있었기 때문에 받아왔던 재산적인 제한도 해소받게 되는 것이다. 저는 저희는 이 문제를 대단히 진지하고 발전적인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희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진 기자의 질문에 한 위원장은 “선거가 지금 15일밖에, 14일밖에 안 남았으니 14일 이전에 이 부분의 합의를 이룰지는 모르겠다”면서 “결국 국민의 선택이고 지금 이 문제에 관해서 여러 가지 논의가 있고 민주당의 답이 나오겠죠 그건 저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에서 답할 문제 같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도 세종시로 옮기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한동훈 위원장은 “하나씩 하시죠. 지금 수도라든가 행정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그렇게 단일한 생각을 가지고 계획을 가지고 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저희가 세종시를 만들었을 때 지금까지 오래 걸렸다. 세종을 행정과 정치를 중심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선 차분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부응하겠다는 취지이다. 그걸 넘어서는 문제는 추후 생각할 문제이고 저희가 지금 얘기할 단계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