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인중개사, 지난해 개업보다 폐업 많았다
세종시 공인중개사, 지난해 개업보다 폐업 많았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2.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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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출범 이후 증가세에서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로 휴·폐업 속출
세종시 부동산 중개업소가 인구 규모가 비슷한 타 지역보다 40~80%까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금남면 소재 부동산 업소로 기사내 특정사실과 무관함)
세종시 부동산 중개업소가 지난해 처음으로 개업보다 폐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금남면 소재 부동산 업소로 기사내 특정사실과 무관함)

지난 한해동안 세종시 부동산업소 폐업이 개업보다 처음으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부동산 거래 침체로 부동산중개업소가 잇따라 문을 닫거나 개점 휴업에 따른 경영난을 겪는 것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부동산 관련 단체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신규 공인중개사가 폐업보다 많아 중개업소가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장기적인 불황으로 휴·폐업을 한 업소가 늘어나고 있다.

2019년 이후 5년간 개·폐업 및 휴업 업체 현황을 보면 개업은 2019년 238개, 2020년 242개, 2021년 223개 2022년 154개, 지난해 128개 업체로 조사됐다.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폐업은 2019년 177개, 2020년 114개, 2021년, 2022년 각각 146개, 그리고 2023년 149개로 지난해 처음으로 개업보다 폐업이 앞섰다.

연도별 휴업 수는 2019년에 가장 많은 26개였으나 이후 2020년 19개, 2021년 12개, 2022년 19개에서 지난해는 22개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일부 업소에서는 폐업신고를 하지 않았으나 불경기로 인해 거래가 끊기면서, 사실상 폐업이나 다름없이 문만 열어놓은 곳도 많아 실제 폐업 업소는 통계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종시 부동산업체 한 관계자는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없는 데다가 거래마저 끊기면서 극심한 불황을 겪다 보니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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