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가격, 지금이 바닥일까
세종시 아파트가격, 지금이 바닥일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1.2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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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최고점 대비 30% 하락한 지금이 매입 적기라는 게 의견
"더 이상 큰 폭 하락은 없을 듯, 실수요자 또는 갈아타기 고려해봐야"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부동산업계에서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이 매입의 적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부동산업계에서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이 매입의 적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바닥일까.

그렇다면 지금이 매입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일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계속해서 떨어지는 세종시 아파트 가격을 두고 매입 적기라는 현장 의견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부동산업계에서는 일단 ‘지금이 매입 적기’라는 쪽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

우선 2022년 매매 거래량이 최하 수준을 기록한 것은 2021년 급격한 상승기를 지나 조정 국면을 맞았기 때문으로, 지난해 상반기를 바닥이라고 판단한 매수자들이 급매물을 사들였다.

급매물이 없어지면서 추격 매수가 나와야 집값이 오르는데, 지난 한해동안 부동산시장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요컨대 추격매수는 없고 급매물 수준의 물건만 찾다 보니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량은 뚝 떨어져 거래량 감소→집값 하락→경기침체의 악순환 고리가 되풀이됐다.

게다가 세종시 아파트는 실거래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도 안 되는 수준이어서, 사실상 갭투자가 불가능하는 점도 경기 하락을 부채질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한해동안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3.53%포인트가 하락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에도 이같은 현상을 계속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나지만 2024년 현재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최고점을 찍었던 2020년에 비해 약 30%정도 떨어졌다.

10억원 하던 것이 7억원으로 떨어졌고, 경우에 따라서는 약 5000만원정도 싸게도 팔리고 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매입 적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거주 목적이거나 갈아타기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금융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특례보금자리론, 또는 생애 최초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 대출,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저렴한 이율로 대출이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장석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남부지회장은 “더 이상 큰 폭의 하락은 전망하기 힘들 만큼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며 “실수요자들은 지금쯤 매입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 급감과 관련, 장 회장은 “미국발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데다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아진 탓”이라며 “다주택자 규제 완화와 정책 변화가 이뤄지면 매매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세종시 땅값은 1.14%가 올라, 전국 평균 0.82%를 상회하면서 전국 최고 상승지역으로 집계됐다. 세종시에 이어 서울 1.11%, 경기도는 1.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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