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없는 세종시 아파트, 전망지수는 전국 '최고'
분양없는 세종시 아파트, 전망지수는 전국 '최고'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9.11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 107.1, 대구 100, 충남 85… 상승세지만 신규공급 없어
9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전국평균 10.6p 낮아져 90.2
하반기 주담대 금리 상승, 경기둔화 우려, 중국 부동산 침체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그래픽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그래픽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분양 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구(80.0→100.0), 세종(100.0→107.1), 충남(81.3→85.0)은 전월 대비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다.

세종시는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종시는 최근까지 한동안 아파트 신규공급이 거의 없던 곳이어서, 이같은 지수 회복을 분양경기 회복의 신호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대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0.6포인트 낮아져 90.2로 전망됐다고 7일 밝혔다.

전월 대비 전국 전망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전망치는 90~100 선으로, 신규공급 주택 수요가 일정부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102.4)은 지난 달 대비 16.5p 하락했으나, 아직은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 다수 지역에서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이 112.5에서 75.0으로 37.5p 떨어져 지수 낙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지수 낙폭이 큰 곳은 전남으로 24.3p(112.5→88.2) 떨어졌다.

이어 지역별 지수 낙폭이 큰 순서로 보면 강원 22.6p(108.3→85.7), 경북 22.5p(94.7→72.2), 광주 15.8p(115.8→100.0), 전북 14.3p(100.0→85.7), 인천 13.4p(106.9→93.5), 울산 13.3p(100.0→86.7), 부산 12.9p(108.7→95.8), 충북 6.6p(92.3→85.7), 대전 5.3p(105.3→100.0), 경기 3.3p(108.1→104.8)이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대출금리 상승과 경기둔화 우려, 중국발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인상이 중단되고 내년 총선과 미국 대선 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분양지수 하락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