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잔칫집…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소위 통과
세종시는 잔칫집…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소위 통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23 18: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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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치색 구분 없이 환영 일색… 시민단체 환영 논평 줄이어
최민호 시장, 24일 관련 기자간담회 예고… 온라인에서도 반응 ↑
송아영 위원장, 설득 노력 강조… 민주 시의원들 거리인사 하기로
23일 국회 운영개선소위 회의 개시 전 회의실 앞 복도에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가운데)이 세종시의회 의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광재 총장 옆에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이승원 세종시경제부시장, 김효숙 유인호 세종시의회 의원 등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세종시의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 규칙이 23일 운영개선소위에서 의결되자, 세종시에서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반응이 넘쳐나고 있다. 

이날 운영개선소위 회의에 참석한 홍성국 국회의원이 시당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논평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의결 과정과 결정된 내용, 환영한다는 언급을 담아 언론에 배포했다.

이날 다른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가지 못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관련 기자간담회를 24일 열 것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최민호 시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 규칙이 의결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는 언급부터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는 최민호 시장을 대신해 이승원 세종시경제부시장이 상경, 국회 규칙 통과를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했다.

홍성국 의원은 운영개선소위 직후 “이 결과는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후 운영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 통과와 예산반영 등 남은 절차까지 꼼꼼히 챙겨 명품 세종시에 걸맞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준현 국회의원은 “세종의사당 설치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라며 높은 평가를 했다.

이날 당원 20여 명과 함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간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세종시당 명의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재정으로 세종·충청인들의 염원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게 되었다. 국회 세종시대는 국민의힘이 열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을 비롯해 이양수 운영개선소위 위원장, 이인선·장동혁 의원 등을 그동안 직접 만나 국회 규칙안 통과를 설득한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국회 운영위가 지명한 자문위원 8명 중 한 명인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은 “경축한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012년 세종의사당 건립을 처음 제안한 이래 참 많은 분들이 함께 수고하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종시의회는 이순열 의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 16명이 함께 버스를 타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가, 운영개선소위 국회의원들에게 국회 규칙 의결을 요청했다.

세종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김효숙 의원은 24일부터 31일까지 오전 출근시간대 세종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이 세종의사당 규칙 통과 관련 거리인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방분권 세종회의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국회 세종의사당 소위통과는 국토균형발전의 시작점이 될 것이며, 수도권 과밀화로 수도권이 국가경쟁력을 잃어 가는 시점에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향후 국회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의 역량을 모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도 ‘드디어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 통과, 이제는 가시밭길을 끝내고 꽃길이 펼쳐지도록’이라는 제목의 환영 논평을 냈다.

세종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국회 규칙 통과 관련 글과 댓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대체로 환영한다는 내용인 가운데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가 더 큰 것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23일 여의도 국회 운영개선소위 회의 개시 직후 복도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과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이승원 세종시경제부시장, 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운영개선소위 위원인 홍성국 의원은 운영개선소위 회의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사진=세종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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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2023-08-24 14:45:11
국회도 여의도시대 마감하고 다 내려와야 합니다. 세종분원으로는 안됩니다. 회기에 잠깐씩 다녀가는거로 시설비, 인건비 등 유지비용으로 두고두고 예산낭비 불보듯 빤합니다 . 행정부. 정부출연기관 다 내려왔고 가장 큰 유관기관인 국회가 여의도에 남아 있을 이유 절대 없습니다.

국회의사당 2023-08-23 22:04:00
아직 가야 할 길이 좀 남아지만 어쨋거나 관계자분들 고생하셨네요
오늘만큼은 ☆경★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