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집중호우 피해 복구 돕겠다” 온정의 손길 잇따라
세종시에 “집중호우 피해 복구 돕겠다” 온정의 손길 잇따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7.2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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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청 기동대원들, 조치원읍 장군·부강면서 복구 작업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1600만원어치 생필품 기부 약속해
세종시 주민자치연합회, 비상근무 공무원들 위한 간식 전달
세종경찰청 기동대 대원들이 21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세종시 장군면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세종경찰청)

지난 13일 오전부터 15일까지 쏟아진 ‘극한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세종지역에 수해 피해 주민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번 집중호우로 토사 유출과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컸던 세종시 면(面)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1600만원어치 생활필수품 등 물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하나은행은 세종시와 협의해 물품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파악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활필수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복상자는 즉석식품을 비롯해 물티슈와 수건, 세면도구 등 생계유지에 필요한 식료품과 긴급생활필수품 약 8종으로 구성키로 했으며 총액은 1600만원이라는 것.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세종특별자치시 시금고로서 수해를 입은 지역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한 차원”이라며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경찰청(청장 손장목)은 21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조치원읍과 장군·부강면에 기동대를 투입해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세종시에서 누적기부금 1억원 이상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중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쌀을 비롯한 의연금 쾌척을 약속한 사례도 나왔다.

아너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인 김정수 ㈜정음 센터장은 지난 1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집중호우에 대응해 시민 보호에 헌신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감동했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세종시주민자치연합회도 장기간 비상대응 업무에 지친 세종시 시민안전실 등의 공무원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응원에 나섰다.

주민자치연합회는 지난 18일 세종시청 재해대책본부에 치킨과 음료수 등 간식을 보내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는 것.

박윤경 주민자치연합회장은 “지속된 비로 공무원들이 일주일 가까이 집에도 못 가고 고생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소박하지만 간식을 들면서 시민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종지역 피해 규모가 속속 파악되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하거나, 물품 및 의연금 출연 등으로 피해복구를 돕겠다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세종지역 로타리클럽, 한국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 세종금강로타리클럽, 세종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김달용 고문 등이 의연금을 각각 출연했다.

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복구 의연금 출연 및 물품 지원 절차를 안내하는 한편, 세종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역사적으로 국가적 재난과 위기가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이 똘똘 뭉쳐 극복해 왔다“며 ”이번 극한호우 역시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며 공동체의 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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