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린이복지, 우리에게 맡겨 주세요”
“세종시 어린이복지, 우리에게 맡겨 주세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6.2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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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인터뷰]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장, 옹호사업팀 직원들
“세종시 구석구석 밝히는 후원자의 따뜻한 이야기, ‘세종의소리’에 담아 주세요”
21일 '세종의소리'를 방문한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장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1일 '세종의소리'를 방문한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장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에도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들이 제법 많아요. 다양한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후원자들을 발굴해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지요.”

21일 ‘세종의소리’를 직원들과 함께 방문한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본부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 74년 동안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도우며 아동권리 옹호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대한민국 아동옹호 대표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오직 어린이를 돕는다는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센터와 본부를 두고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2020년 3월, 세종시 보람동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아동옹호센터 세종지역본부로 시작해 올해 세종지역본부로 승격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세종시 인연은 그보다 이른 2015년 조치원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하며 시작됐고 세종시 어린이의 권익보호와 독서하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노력했다.

박미애 세종본부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세종본부장으로 부임,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과 네트워크를 맺으며 세종시 어린이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인식 개선 및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와 나눔기부를 실천하는 시민들, 각 기관에서 도움의 손길을 펼쳐 점점 더 많은 어린이들을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구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미애 본부장은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라면 세종시 전역을 뛰어다니며 기관과 시민들에게 어린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후원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모두가 어려워 전쟁고아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기 어렵던 시절인 1948년 미국 등 선진국의 도움으로 전쟁고아 구호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해외에 있는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를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 본부장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짧은 역사를 이렇게 요약했다.

“경제적으로는 해외원조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아직 어린이의 권리보호에는 소극적인 측면이 있지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른 아동 권리를 기반으로 복지사업을 강화하며 특히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에 집중합니다.”

세종본부장으로 와서 1년 남짓 한 짧은 기간동안 박미애 본부장이 세종시에서 벌인 사업은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와 마스크 줄 지원 ▲ 세종시 다양한 복지기관 및 어린이 관련 기관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어린이 권익 보호 ▲감사할 줄 아는 어린이를 키우기 위한 감사편지 쓰기 대회 등은 아동 친화도시인 세종시에서 더욱 의미있는 활동이었다.

재단의 후원회가 크리스마스 전후에 펼친 ’산타원정대‘ 활동은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기억에 남는 선물을 전해주며, 성금을 모아 아동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펼쳤다.

재능있는 어린이를 발굴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인 아이리더에도 세 명의 세종시 어린이를 선발해 30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재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날에는 금강보행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해 많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모두 든든한 재단 후원회와 능력있는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 준 덕분입니다. 특히 지난 해 저희 후원회 부회장님인 남윤제 에프에이 대표가 1억원 이상 기부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고액기부자 그린노블 클럽에 세종 1호로 가입하기도 하셨지요.”

올해 아동옹호지원센터에서 세종지역본부로 승격해 좀 더 많은 아동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밝힌 박미애 본부장은 ’세종의소리‘에 협조를 요청했다.

세종시 다양한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종나눔인‘을 선정해 누구나 작은 정성이라도 기부하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건강한 나눔문화를 활성화 하자는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자는 것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인 ’세종의소리‘와 함께 지역사회의 밝은 등불이 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후원자들의 후원이 아이들에게 의지할 우산이 되고 희망이 되는 모습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박미애본부장과 직원이 다녀간 사무실엔 오랫동안 훈훈한 분위기가 남아 있는 듯했다.

21일 세종의소리에 방문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직원들(왼쪽부터 김장호 옹호사업팀 과장,
21일 세종의소리를 방문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직원들(왼쪽부터 김장호 옹호사업팀 과장, 조하은 팀원, 박미애 본부장, 이정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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