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고민정-이준석… 날 저물어도 선거전 뜨겁다
세종시로 고민정-이준석… 날 저물어도 선거전 뜨겁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5.25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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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5일 저녁 나성동·보람동 식당가 돌며 시민들 만나
즉석 사진촬영 요청에 기꺼이 응해… 하루 전엔 고민정 의원, 나성동 순회
이춘희 민주당 후보, 박정선·이순열과 도담동서 시민들과 스킨십 선거운동
지난 24일 저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세종시 나성동을 방문,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과 나란히 서서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사진) 25일 저녁 세종시 나성동을 다시 찾아 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한 식당에서 최민호 후보와 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은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오른쪽 사진) 

해가 저물어 어두워진 저녁에도 세종시에서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25일 오후 세종시에 다시 왔다. 지방선거 선거전이 시작된 후 세 번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식당·주점들이 몰려 있는 세종시 나성동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다소 늦게 도착한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를 이끌고, 식당과 주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를 소개합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는 반갑게 손을 내미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줄잇는 사진촬영 요청에 기꺼이 응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처럼 50여분간 나성동 식당과 주점을 돌며 최민호 시장 후보를 소개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지방선거 지지를 유도했다.

이후 그는 바로 귀경하지 않고 최민호 후보와 함께 카니발 차량을 타고 세종시청이 있는 보람동 식당·주점가로 이동해 시민들과 어울리고 사진을 찍으며 최 후보 지지를 유도했다.

이날 나성동에는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후보들, 세종시당 당직자, 당원들이 대거 나와 이준석 대표를 맞았다.

하루 전인 24일 비슷한 시각 세종시 나성동에는 KBS 아나운서 및 문재인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광진구을)이 왔다.

고민정 의원은 약 2시간 동안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김효숙 나성동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 등과 함께 식당·주점가를 돌며 세종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지방선거 투표는 1번”이라고 말하며, 이춘희 시장 후보와 민주당 시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술잔을 곁들이며 저녁식사를 하던 시민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망설임 없이 나란히 서서 사진도 자주 찍었다.

이날 이춘희 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대중성과 스타성이 있는 젊은 국회의원들을 세종시로 보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같은 요청이 쇄도해서 일정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마침 고민정 의원의 충북 청주-세종시 일정이 잡혀 이춘희 후보와 같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이준석 대표가 나성동·보람동을 찾은 시각, 이춘희 후보는 도담동 시계탑 광장 주변에 있는 식당·주점가를 돌며 저녁식사를 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일정을 이어갔다.

도담동의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인 박정선·이순열 후보, 홍성국 국회의원과 함께 다닌 이춘희 시장 후보는 반주를 들며 저녁식사를 하는 시민들에게 “기호 1번 이춘희입니다.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겠습니다”라며 일일이 인사를 했다. 

25일 저녁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한 한 시민(가운데)이 함께 식사를 하던 동료에게 스마트폰을 넘겨주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오른쪽에 서 있는 파란 점퍼차림 여성은 이순열 민주당 세종시의원 제8 선거구 후보
세종시 도담동 한 식당에서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한 한 시민(가운데)이 함께 식사를 하던 동료에게 스마트폰을 넘겨주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오른쪽에 서 있는 파란 점퍼차림 여성은 이순열 민주당 세종시의원 제8 선거구 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저녁 세종시 나성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젋은 손님들에게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저녁 세종시 나성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젋은 손님들에게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이춘희 후보는 식사를 하던 시민들이 사진촬영 요청을 하면 서슴지 않고 나란히 서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채 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 계양구을에 이어 이제 주목할 곳은 세종”이라며 “최민호 후보를 반드시 세종시장으로 당선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세종시 출입기자들은 “만약 최민호 후보가 세종시장에 당선될 경우, 2년 뒤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올 수 없다”면서 “최근 세종시 젊은층의 반응에 자신감을 얻은 이준석 대표가 2024년 총선거 때 세종시갑 출마를 선택지 중 하나에 넣은 행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외부에 배타적이지 않은 세종시갑 선거구는 행정수도, 진짜수도로 나아간다는 상징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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