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숙 “세종국제고 존치에 온힘” - 최교진 “교육감 손 떠난 일”
사진숙 “세종국제고 존치에 온힘” - 최교진 “교육감 손 떠난 일”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5.24 15: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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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후보, 24일 기자회견 열고 일반고교로의 전환 반대 입장 명확히 밝혀
최 후보, “교육법 시행령으로 2025년 폐지 결정, 국제고 특성 살려갈 것”

세종국제고등학교의 일반고교 전환 문제를 놓고 세종시교육감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사진숙 후보와 최교진 후보가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세종국제고 폐지 논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의 정책질의 중 특목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 최교진 후보가 찬성의견을 냈던 사실과 관계가 있다.

사진숙 후보는 24일 오전 나성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현재 세종시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유지되고 있는 세종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정책공약 발표를 한 최교진 후보는 사진숙 후보의 주장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이미 교육법 시행령에서 2025년까지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사항이 확정돼 있어, 교육감이 막을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세종시에 국제고등학교가 있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었고, 국가 정책에 의해 일반고교로 전환되더라도 현재 국제고의 특성을 잘 살려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반해 사진숙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세종국제고 교감 전국공모에 응모해 초대 교감으로 재직, 세종국제고는 세종시교육청의 첫 근무지였으며, 세종시라는 상징적인 위상과 수요자의 다양한 필요에 의해 설립된 학교”라며 “세종국제고를 (존치시켜)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세종의 명문학교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사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보면 최교진 교육감 후보가 세종의 유일한 특목고인 세종국제고등학교를 폐지한다는 이야기로 들린다”며 “자신의 생각과 교육철학으로 세종교육을 이끌어 갈 수는 있지만 그것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꺾는 일이라면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교평준화로 일반고에서도 세종시 모든 학교가 나름의 색깔로 개성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던 8년 전 (최교진 후보의) 공약은 세종시 일반고가 특색없는 말 그대로의 일반고로 굳어져 공약(空約)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사진숙 후보는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찬성하지만 현재와 같은 기계적 평준화·하향 평준화가 아니라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한 맞춤형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 뒤 “우려하는 것은 일부 학교에 편중되는 예산지원이므로 특권고는 반대하되 특목고는 인정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교진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당시 ‘국정 국사교과서’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밝히고선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는 국가 정책이라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책의 호·불호 아닌가. 자신의 입장에 따라 국가정책을 따르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한다”며 “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세종국제고등학교를 특목고로 지킬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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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은 사진숙 2022-05-28 09:04:16
필요와 수요에 맞춰 특성화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만들어 놓은 세종국제고를 획일된 교육을 위한 하향 평준화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되어라 2022-05-24 16:55:43
사람들의 눈과 귀를 홀리는 거짓은 언제가 분명 심판 받습니다. 진실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