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수, “박성수, 세종시 - 시의회에 꼭 필요… 재선 돕는다”
손인수, “박성수, 세종시 - 시의회에 꼭 필요… 재선 돕는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5.20 18:5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기면 선거사무소로 매일 출근, 손님 응대·보도자료 작성 배포·사무 정리중
“의정·조정 능력 탁월, 제4대 의회에 재입성해야… 도움 요청에 기꺼이 응답”
“경험 없는 다른 당 의원, 고집부려도 잘 조율할 것… 원내 별명, 조정위원장”
20일 박성수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지키고 있는 손인수 세종시의회 의원이 박 후보를 돕게 된 내력을 설명하고 있다. 박 후보는 밖에서 선거운동 중이어서 동석하지 못했다. 

세종시의회 의원 선거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지키며 뒤에서 물심양면 돕고 있는 현역 시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박성수(44)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선거 제4 선거구(해밀·산울동, 연기·연서·연동면) 후보를 돕고 있는 손인수(39) 세종시의원이 바로 그이다.

같은 당 소속인 손인수 의원은 민주당 세종시의원 공천을 위한 민주당 세종시당 경선에서 지역구인 제16 선거구(새롬동)에서 여성 신인인 김현옥 후보에게 져,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그는 제3대 세종시의회 임기인 6월 30일까지는 현역 시의원이다.

손 의원은 같은 세종시의회 의원인 박성수 후보를 돕게 된 사연에 대해 “저는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박성수 의원만큼은 다시 세종시의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박성수 의원이 ‘도와 달라’고 전화를 했다. 망설임 없이 ‘돕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성수 후보가 재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4년간 함께 일해 보니 경험과 역량 등이 다른 시의원들보다 탁월했다. 정책과 지역정치 등을 보는 안목과 판단력, 조정 능력이 월등하다고 느꼈다. 저와 같은 초선이었지만 재선급 의원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그런 능력이 이해찬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보좌관을 오래 하면서 쌓은 능력, 의정활동 이력 때문이라고 혼자 생각했다”면서 “시의원들 사이에 이견이 노출되고, 의견이 부딪칠 때도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 그래서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별명이 ‘조정위원장’이었다”고 알려줬다.

그는 “다음 제4대 세종시의회에는 몇 명일지는 모르지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아무래도 지금(1명)보다는 좀 늘어날 것 같은데, 의정 경험이 전혀 없는 다른 당 초선 의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다른 주장을 좀 세게 하더라도 박성수 의원이 큰 잡음 없이 조정을 잘 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의원은 이어 “그래서 박성수 의원은 다시 세종시의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후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시민들을 위해서”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3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교육안전위원장으로 2년간 재직한 박성수 의원은 지난 4년간 조례 44건을 발의한 가운데, 세종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조례만 발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전국의 광역의원 855명 중 의정활동 순위 6위로 평가하는 등 인정을 받았다.

또 이번 선거를 앞두고 해밀·산울동과 연기·연서·연동면 별로 핵심 사안을 관통하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내놓은 공약을 보면 이같은 평가가 과장된 게 아님을 눈치채게 된다.

지방선거 운동 기간 토·일요일에도 거르지 않고 연기면 당산로에 있는 박성수 후보 선거사무소로 출근하는 손인수 의원이 하는 일은, 박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을 하러 밖으로 나가면 ▲선거사무소를 지키며 찾아오는 손님 응대를 하고 ▲보도자료를 작성해 기자들에게 전송하고 ▲선거사무소 내 관련 사무를 정리 등이다.

손인수 의원은 경선에서 져 내심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심경을 정리하고 페이스북에 “승복한다”는 요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경선 경쟁자이자 자신을 물리친 김현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가, 김현옥 후보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손인수 의원은 지난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상위 20% 이내에 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주당 세종시당 공천 심사 규정에는 상위 평가 의원에 주는 가점 제도가 없어 불운한 결과를 안았다는 평을 받는다.

기자가 20일 찾아간 선거사무소에는 손 의원 혼자 지키고 있었다. 손 의원은 “이번 제4 선거구가 매우 넓어, 박성수 후보는 1시간 단위로 동선을 정해, 내내 밖에서 선거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박성수 의원을 계속 도울 것”이라며 “이후 행로를 어떻게 정할지는 그때 가서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손인수 세종시의회 의원(왼쪽 네 번째)은 경선에서 자신을 물리친 김현옥 민주당 세종시의원 제16 선거구(새롬동) 예비후보(왼쪽 세 번째) 개소식이 지난 14일 열렸을 때 찾아가 김현옥 후보 손을 들어주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맨 왼쪽은 홍성국 국회의원, 홍 의원 오른쪽은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맨 오른쪽은 강준현 국회의원 (사진=김현옥 후보 페이스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102 2022-05-30 13:29:46
사실상 선거운동용 홍보기사네.

세종사람 2022-05-25 16:02:53
진정성 있고 의리 있는 시의원~~손인수의원님!!
당신이 또 빛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