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행정수도 위헌소송 제기, 반쪽 만든 당에 세종시 넘길 건가?”
이춘희 “행정수도 위헌소송 제기, 반쪽 만든 당에 세종시 넘길 건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5.14 19: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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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선거사무소서 선대위 발대식, “1300여 명 선대위원으로 위촉”
이춘희 후보, 연설 중 갑자기 큰절도… 참석자들, “이춘희, 이춘희” 연호
“이춘희 돕는다가 아니라 여러분이 이춘희라는 마음으로 싸워 달라” 호소
14일 오후 세종시 나성동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홍성욱 민주당 세종시당 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발대식이 15일 오후 5시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이춘희 후보 선대위는 선거대책위원을 1300여 명 위촉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는 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및 홍성국 국회의원, 선대위원으로 위촉된 인사들, 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선거 예비후보, 당원,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이크 앞에 선 이춘희 예비후보는 “동지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 이춘희를 돕는다, 이춘희 선거를 돕는다는 마음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민주당과 세종시를 지킨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싸워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는 민주당이 공약을 했고, 계획을 했고, 추진을 해 왔고 지켜온 도시”라고 전제한 뒤 “그런데 상대 당은, 국민의힘은 위헌 소송을 해서,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서 우리 세종시를 반쪽으로 만들고 그야말로 그대로 두지를 못하고 기업도시로 만들려고 했다. 그것을 얼마나 어렵게 지켜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춘희 후보는 “그때 조치원역 앞에서 촛불 들고, 머리띠 두르고, 심지어 삭발도 하고 다시 투쟁을 해가면서 지켜낸 도시가 아닙니까. 그러한 국민의 힘에 이 세종시를 넘겨줄 수가 없다”고 역설한 뒤 “그들에게 넘겨줘서는 우리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될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강하게 되물었다.

14일 오후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이에 참석자들과 지지자들은 “이춘희, 이춘희”를 연호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참석자들에게 절박함의 표시로 갑자기 엎드려 큰절도 했다. 

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세종시는 민주당이 시작했다. 세종시는 노무현의 도시이다. 자칫 잘못하면 노무현 대통령님의 가치와 철학이 훼손된다. 그래서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고 강조한 뒤 “만약에 만약인데, 패배하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나? 여기 계신 홍성국 의원님과 제가 뭔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해, 박수와 지지를 유도했다.

홍성국 의원은 “(서울 여의도)국회 의원회관에 있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이춘희 시장님이 오세요. 국회 세종의사당 건 때문에 온 거죠. 이틀 있다 보면 조상호 부시장이 와요. 이렇게 두 분이 국회 유치를 위해 온 출장만 145회”라고 소개한 뒤 “두 분이 오면 민주당만 만나는 게 아니다. 국민의힘까지 다 찾아가서 호소하고 설명하고 간속히 부탁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발대식은 이어 이태환 세종시의장 및 홍성욱 고문 등의 발언이 이어진 뒤 선대위원 위촉장을 수여하는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14일 오후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이춘희 행복1번지 승리'라는 리플릿을 들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춘희 후보 선거사무소는 명예선거대책위원장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강준현 세종시당 위원장과 홍성국 세종시갑 국회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을 포함하여 서금택 전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고 발표했다.

이춘희 후보와 경선을 치른 후 캠프에 합류한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은 상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캠프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고, 배선호 세종시당 부위원장은 공동선거대책본부장 겸 총괄특보단장을 맡아 특보단을 총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문단에는 허종행 민주당 세종시당 상임고문을 포함한 세종시의 원로들이 대거 참여했고, 정책자문위원단은 김덕봉 고려대 교수를 포함한 교수단과 정책자문 그룹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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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동 주민 2022-05-16 13:14:08
이재명 상임고문이 최근에 그러셨죠 '권력이 집중되면 독선에 빠지고, 오만해진다'라고...
그동안의 세종시 민주당은 집중된 권력으로 오만하기만 했던거 같습니다.

세종시민 2022-05-15 10:57:30
노무현 정신이 살아있는 세종시를 국짐당에게 넘기면 절대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