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21일 발표… 이춘희, 같은 날 ‘출마선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21일 발표… 이춘희, 같은 날 ‘출마선언’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4.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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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세종시당, “이번 지방선거엔 시장 후보 안 내”… 거대 양당 ‘격전 예고’
민주당-국민의힘 세종시의원 지역구 공천자, 4월 말 늦어도 5월 초 확정
정의당, 세종시의원 지역구 공천자 안 내고 여성 비례대표 1명만 공천할 듯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세종시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청 5층에 있는 시장실 입구.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20일로 42일 남은 가운데 세종시에 시당 조직을 가진 각 정당들은 세종시장 후보 및 세종시의회 의원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 가는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찌감치 세종시장 후보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 온 국민의힘은 21일 세종시장 후보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3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세종시장 후보군 중 유력한 인사로 꼽히는 이춘희 시장은 같은 날 매주 목요일마다 해 오던 정례브리핑 대신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세종시장 후보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는 정의당 시장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2일 남은 세종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두 당에서만 후보가 나올 것이 확실시 된다.

또 양당의 후보가 누가 되든, 세종시 유권자의 실제 투표율이 얼마가 되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양강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컷오프 대상자, 25일 발표될 듯… 후보 확정, 늦어도 5월 1일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군의 이춘희-조상호-배선호 3명 중 한 명은 오는 25일 컷오프 대상자로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유력하다.

이에 앞서 22일부터 24일까지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주관하에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 ▲일반 세종시민 3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 선거인단 조사가 각각 진행된다. 일반 시민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시민 선거인단 조사는 1000명이 유효한 응답을 하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25일에는 투표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 하는 ARS 전화 투표가 별도로 진행된다.

25일부터는 컷오프 된 1명을 제외한 남은 두 사람을 놓고 오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2차 경선이 진행된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는 5월 1일 최종 확정된다고 보면 된다.

이와 달리 이들 3명 중 1명이 25일까지 종합한 순위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할 경우, 2차 경선 없이 바로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춘희 시장과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배선호 세종시당 부위원장 3명은 20일 민주당 중앙당으로 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용 송출 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은 각각 7분짜리로,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서 ‘세종시장 후보자 경선 합동연설회’라는 타이틀로 송출되고 있다. 아직 직무정지를 하지 않은 이춘희 시장은 이를 위해 20일 하루 연가를 냈다고 세종시 관계자는 말했다.

민주당-국민의힘, “의원 공천 중… 늦은 선거구 획정, 몇몇 지역구 변경 탓에 다소 늦어질 수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지난 18일 18석으로 확정된 세종시의회 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세종시의회 의원선거 공천 신청자 49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 서류심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오는 금요일인 22일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세종시당 공관위는 또 22일까지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접수한다.

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컷오프 대상자를 제외한 지역구별 경선은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달 말쯤 진행될 것”이라며 “지역구 획정이 18일에야 확정되어서 약간의 조정이 있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약간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구별 경선은 권리당원 1인당 1표씩 행사하는 투표가 기본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현재 권리당원 수가 200명 미만인 지역구에 전화 여론조사를 도입할지 말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한 뒤 “22일 혹은 주말쯤 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당대표가 제안해 도입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시험’(PPAT)을 지난 17일 조치원읍에 있는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치른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세종시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 31명을 대상으로 한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중로)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책임당원 전원 선거인단 투표, ARS 여론조사 등을 활용해 지역구별 공천자를 확정하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세종시당 세종시의원 선거 지역구 공천자 명단은 30일 나오는 것으로 보면 된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는 “시당 공관위가 세종시의원 선거 비례대표 공천자는 이번주까지 결정하려고 한다”면서 “지역구 획정이 18일 나옴에 따라 3~4명이 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세종시의회 의원 선거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비례대표 1명(여성)을 공천하기로 하고,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세종시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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