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종시, ‘진짜 수도’로 완벽하게 갖출 것”
윤석열 “세종시, ‘진짜 수도’로 완벽하게 갖출 것”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3.03 16: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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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조치원역 광장서 1000여 명 운집한 가운데 유세 연설
“세종시, 행정 자 빼고 진짜 수도로”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
“이재명 후보는 거짓말쟁이” “민주당은 부패한 정권” 거듭 비판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단하에 서 있는 사람들은 국민의힘 중앙당 및 세종시당 선대위 간부들로 맨 왼쪽은 김병민 중앙당 선대위 대변인, 가운데는 송아영 전 세종시당 위원장, 송아영 위원장 오른쪽은 최민호 세종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개시를 하루 앞둔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킨 이날 윤석열 후보는 충남 아산-천안-공주를 거쳐 조치원역 광장에 도착해 한 연설에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라고 하지만, 행정 자를 빼고 ‘진짜 수도’로서의 기운을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밝혔다.

1000여 명의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 시민 등이 운집한 가운데 연단에 오른 윤석열 후보는 “세종시가 진짜 수도가 되기 위해서 지금 시급하게 갖춰야 할 것은 교육·의료시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변에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미래 신산업 스타트업 기업과, (충남)공주와 부여가 역사의 도시로서 수도가 가져야 할 역사·문화와 박물관 이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또 해야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세종시는) 당 선대본부에서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고 발표한 중앙 신산업 벨트의 핵심 축에 들어가 있다. 이 지역이 천안·아산과 함께 미래 신산업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치원역 광장에 모인 국민의힘 당원과 열성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고향이 충남 공주인 윤석열 후보는 앞서 연설 모두에서 “어려서 (아버지)고향에 가려면 조치원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곤 했다”면서 “여러분이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 집에 돌아온 것 같다”고 말해, 이른바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는 가운데, 상단 전광판에 윤 후보의 세종시 공약이 띄워져 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9일 본투표와 사전투표 3일에 걸쳐서 열심히 투표해야 승리하고 여러분이 주인 행세를 할 수 있다. 저 역시 내일 오전에 부산에서 관외 사전투표를 할 생각이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주장한 뒤 “투표하면 여러분이 진짜 나라의 주인으로서 주권자가 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30여 분에 가까운 연설을 한 윤석열 후보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을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거짓말쟁이”, “대장동 사건을 검찰이 덮고 수사를 안 하니까 이제와 특검을 하자고 그런다”, “건강보험은 중증 질환 치료하기 위해서인데, 탈모 치료도 하자고 한다. 건강보험 재정이 견뎌내겠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민주당은 부패한 정권”이라고 단정한 후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이런 부패한 민주당 정치인들을 잘라내고 갈아치우고, 정직한 사람을 뽑아서 여러분이 진정한 주인 행세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치원역 광장 유세 마지막 순서로 윤 후보는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충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철도원 모자를 쓰고 충청권 광역철도를 완성시키겠다는 퍼포먼스를 한 다음 당원·지지자들과 주먹인사를 나눈 뒤 경남 사천으로 출발했다.

윤석열 후보가 도착하기 전 진행된 사전연설에서는 최민호 총괄선대위원장, 윤형권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 등이 연단에 올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을 비판하고,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 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철도원 모자를 쓰고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완성을 약속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오른쪽 철도원 모자를 쓴 사람은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총괄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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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람 2022-03-03 16:57:01
아우, 정말 싫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