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진짜 수도’ 세종시 공약, 변화없이 추진 전망
윤석열 ‘진짜 수도’ 세종시 공약, 변화없이 추진 전망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3.10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당선인, 세종 관련 7가지 약속… 선거운동 2번째 방문 때 더 구체화
이춘희 시장, “7가지 공약, 국정과제에 반영 반드시 실천해 주시길 희망”
세종시 지역발전 핵심과제 (그래픽=세종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세종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공약은 변화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월 22일 세종시 반곡동에서 열린 국민의힘 세종시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 발전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대선 본투표가 치러지기 6일 전인 지난 3일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한 유세에서도 “세종시를 실질 수도, 진짜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월 22일 “세종시를 행정수도 완성과 미래전략특별시 육성 등 투 트랙 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을 하면서 이를 포함한 세종시 공약 7가지를 제시했다.

7가지 공약 중 우선적으로 내건 것은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 등이다.

그는 지난 1월 22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관련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종시 집무실에서 격주로 국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정부세종청사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임위원회는 물론 국회 예산정책처·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등도 함께 설치해, 세종의사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한민국을 통합과 번영의 시대로 이끌어가기를 기대하며, 새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세종시는 윤 당선인께서 약속한 세종시 관련 공약을 꼭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연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의 차질없는 건립·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 7가지를 공약하셨는데, 이들 공약이 국정과제에 반영되어 반드시 실천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이 시장은 이어 “다른 후보들이 발표한 주요 공약이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필요한 주요 현안 사업도 적극 해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정례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짜 수도를 만들겠다고 말씀하셨으니 공식적으로 공약은 한 셈”이라며 “당내(국민의힘 내부)에 행정수도를 반대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있었는데, 유세에서 말씀을 했으니 공약은 공약”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라고 평가한 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도 대전시와 진즉 합의한 것이고 해서 서둘러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도 “윤 당선인이 제시한 세종시 공약은 국가 미래발전의 핵심과제나 다름없다"며 "이들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