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도 신속항원 검사… “설연휴 이동 자제를” 호소
세종시서도 신속항원 검사… “설연휴 이동 자제를” 호소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1.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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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선별진료소, 29일부터… 조치원 보건소 선별진료소, 2월 3일부터
20분이면 결과 나와, 양성만 PCR 검사… 연휴 중 9개 대책반 24시간 가동
28일 오후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시청과 세종시의회 청사 사이에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 상단 흰색의 삼각 천막이 세종시청 앞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닷새 간의 설 연휴 첫날인 29일부터 세종시에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 방법이 달라진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청 앞 선별검사소와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2곳에서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종전 방식의 PCR검사를 시행하고, 그 외 일반 검사자는 신속항원 검사를 시행한다.

달라진 진단검사 방법의 적용 시기는 두 선별진료소별로 다르다.

먼저 29일부터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부터 이 방법으로 시행하며, 조치원읍 소재 세종시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설 연휴가 끝난 2월 3일부터 시행된다.

PCR 우선순위 검사 대상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밀접접촉자, 격리해제전 검사자, 해외입국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자(고위험시설 종사자, 병원 입원 전 환자, 휴가복귀장병)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이다.

우선검사 대상자는 신분증, 의사소견서, 격리통지서 및 격리안내 문자, 밀접접촉자 통보문자, 휴가증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PCR 우선검사 제외자는 신속항원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자가검사를 받으면 현장 의료진 판단 하에 음성·양성 여부를 확인한 다음 양성인 경우 PCR검사를 받으면 된다는 것.

다만 달라진 검사체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29일부터 2월 2일까지는 본인이 원하는 경우 신속항원검사 또는 PCR 검사 중 선택이 가능하다.

2월 3일부터는 우선순위자(고위험군)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세종시는 강조했다.

음성일 경우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음성확인서 발급 시 자택이 아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PCR검사 선별진료소는 종전 운영대로 오후 9시(야간)까지 운영하지만, 신속항원검사 가능 시간은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오후 4시 30분까지만 운영하고, 추후 야간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임영실 세종시보건소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속하게 확진자를 발굴하고 즉각 대응하기 PCR 우선검사를 시행해 고위험군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설 연휴에 들어가게 되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오전 온라인 비대면으로 긴급브리핑을 했다.

류임철 행정부시장과 최용철 세종시소방본부장이 배석한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이춘희 시장은 ▲설 연휴 기간부터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 도입 ▲설 연휴 중에도 각종 재난에 대비한 안전관리 대책 수립 및 시행 등을 설명한 뒤 가족간 만남 및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춘희 시장은 “신속항원 검사를 통해 20분정도면 빠르게 결과를 알 수 있으며, 양성으로 나타나면 PCR 검사로 확인진단을 하게 된다”고 소개하고 “현장에서 신속항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음성확인서도 발급이 가능하며, 방역패스용 증명서로 활용(유효기간 24시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설 연휴 중 9개 대책반, 346명으로 구성된 종합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시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세 번째)이 28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신속항원 검사 도입 및 설 연휴 재난안전 대책에 대한 긴급브리핑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은 최용철 세종시소방본부장, 최 본부장 오른쪽은 류임철 세종시행정부시장 (사진=세종시)

이 시장의 긴급브리핑에 따르면 연휴 중 24시간 가동되는 재난안전대책반은 소방·경찰, 지하차도관리사무소, 공동구, 도시통합정보센터 등 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각종 재난에 대한 비상경계 태세를 유지한다. 

소방관서는 화재특별경계근무 및 산불방지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엔케이(NK)세종병원은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다. 또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등 470여 개소가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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