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500명 넘는 세종시 학교, 밀집도 3분의 2 '하향'
학생 500명 넘는 세종시 학교, 밀집도 3분의 2 '하향'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2.1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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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기말고사 땐 시험시간 분리 권장, 원격수업은 쌍방향으로
등교수업 땐 모둠‧이동수업 자제 지침, 학교 안팎 대면 행사 지양해야
돌봄·기초학력 지원·중도입국 학생·직업계고 등은 밀집도 적용서 제외
세종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학생수가 줄어야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며 14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발표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 발표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은 세종시 해밀초등학교 교실 수업 장면)
월요일인 오는 20일부터 학생 수 500명이 넘는 세종시 각급 학교는 밀집도 3분의 2가 적용된다. 사진은 세종시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장면

학생 수 500명을 초과하는 세종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오는 20일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될 때까지 학교 밀집도가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된다. 

유치원과 특수학교·특수학급, 학생 수가 500명 미만인 학교는 전면등교가 원칙이지만, 원격수업 병행도 가능하다.

교직원·학부모·학생 등 학교별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밀집도를 자체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잠시 멈춤과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발맞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엄중함에 따라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 학년말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세종시에 학생 수가 500명을 초과하는 학교는 총 58개교로 초등 30개교, 중학교 14개교, 고교 14개교이다.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돌봄, 기초학력 지원, 중도입국 학생, 직업계고교(직업계 학과 포함), 원격수업 지원 대상 학생 등은 밀집도 적용에서 제외된다.

18일 이후까지 기말고사가 계속되는 경우 고사 시간 분리 운영을 권장했다.

원격수업 시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 내실 있는 수업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등교수업을 할 때에는 모둠·이동수업을 자제하고 학교 안팎에서 대면 행사를 가급적 하지 않도록 했다.

학년 말 졸업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는 온라인 또는 학급 단위 최소 규모로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재택치료, 백신접종 등으로 인한 미등교 학생들에게 충실한 대체학습 제공으로 학습 결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표=세종시교육청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정상운영 하는 한편, 방과후학교는 미등교 학년을 위해 온라인 방과후학교로 전환 운영이 가능하다고 세종교육청은 덧붙였다.

김영기 세종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학교별로 3~4일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는 이번 학사운영 방안은 학생들의 안전과 배움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며 “2021학년도 학사일정이 안전하고 내실있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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