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첨단 BRT전용차량..'63인승 굴절버스' 도입
세종시 첨단 BRT전용차량..'63인승 굴절버스' 도입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2.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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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엔진' 장착 굴절버스,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도입 결정
대당 8억 9천만원 2021년까지 12대+알파 구매, BRT노선 이용 편의 증가 예상
세종시 '친환경 대용량 BRT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 굴절버스 '일렉시티'가 확정됐다.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세종시 '친환경 대용량 BRT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 굴절버스 '일렉시티'가 확정됐다.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세종시가 올해 말 도입할 '친환경 대용량 BRT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굴절버스 '63인승 일렉시티'가 최종 확정됐다. 이 차량은 올해 말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부터 비알티(BRT) 900번 노선에 투입되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8일 세종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 대용량 BRT 차량' 도입을 위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를 선정했다.

현대차는 63명 이상(좌석 30인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전기·굴절버스 4대를 우선 공급할 예정으로, 가격은 대당 8억 9천만원으로 정해졌다. 공사는 올해 4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매년 4대씩 총 12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굴절버스(Articulated bus)란 2량 이상의 차량을 1편성으로 연결해 운행되는 신교통수단으로, BRT에 최적화해 대도시의 대량교통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일반버스가 11~14m인데 반해 대략 18m에 달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굴절버스는 앞서 세종시가 시범 운행했던 100인승 바이모달트램과 비슷한 유형으로, 한 번에 최대 70여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 내 셔틀버스로 운행된 바 있는 이 버스는 기존 바이모달트램보다 폭이 60cm 짧고, 길이와 높이는 각각 20cm, 10cm 가량 길다.

차량은 디젤엔진 대신, 친환경 '전기엔진'이 장착된다. 공사는 입찰 당시부터 디젤엔진을 원천 배제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고려한 전기엔진을 구매 조건으로 제시했다.

도입 차량은 각종 최첨단 사양도 보유하고 있다.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주변 시야감지장치, 전방장애물경고시스템, 도어끼임 방지, 개문발차 방지 등의 안전장치를 갖춰 안정성을 대폭 높였으며, LCD모니터 등의 편의시설도 장착했다. 출입문은 3개를 갖춰 승하차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 구입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 18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앞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세종시, LH는 지난 2017년 ‘첨단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협약’을 체결하고 굴절버스 도입을 추진해 왔다.

현재 굴절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국내에선 현대자동차와 우진산전, 해외에선 중국의 BYD사 등 3개사 정도가 거론되며, 이번 응찰엔 현대차와 BYD 등 두 곳이 참여했다.

차량 구입비가 당초 산정했던 금액보다 대폭 낮아져 차량의 추가 도입 여력도 생겼다. 시와 공사는 당초 대당 15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낙찰 금액은 이보다 대폭 낮은 8억 9천만원으로 결정됐다. 공사는 예비차량을 1~2대 가량 추가 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충전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다.

굴절버스는 ‘내부 순환 BRT’인 900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사는 연말 시범 운행을 거쳐 12월경 차량을 인도받고 내년 1월부터 굴절버스를 정식 운행할 방침이다. 이 노선은 행복도시 대중교통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으로 총 22.9km 구간을 환상형(Ring)으로 순환한다.

굴절버스가 도입되면 일명 '땅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BRT노선의 이용 편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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