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공원 운영권, 결국 시설관리공단 품으로
은하수공원 운영권, 결국 시설관리공단 품으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2.13 08:29
  • 댓글 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의회 예결위, 삭감된 은하수공원 인건비 명목 예산 11억원 전액 부활시켜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된 시설관리공단 경상전출금 11억원, 즉 은하수공원 인건비 명목의 예산을 전액 부활시켰다. <사진은 시설관리공단 전경>
세종시 은하수공원 운영권이 결국 시설관리공단 품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된 시설관리공단 경상전출금 11억원, 즉 은하수공원 인건비 명목의 예산을 전액 부활시켰다.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출범한 시설관리공단이 은하수공원에 대한 운영권을 갖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행정복지위원회는 은하수공원 수탁 관리자인 세종시 주민생계조합에 대한 사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공단 경상전출금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현재 은하수공원은 주민생계조합 소속인 (주)전월이 세종시와 위·수탁계약을 맺고 2014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조합 측은 주요 수익원인 은하수공원의 운영권을 넘기게 되면 생계 기반이 무너진다며 계약기간을 2년간만 연장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위 역시 조합 측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예산 삭감을 통해 공단 측을 압박했다.

하지만 세종시는 새로 출범한 시설관리공단이 은하수공원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다면 경제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해왔다.

이날 예결위 심의에 따라 공단은 당초 계획이었던 ▲은하수공원 ▲주차시설 ▲공동구 ▲행복아파트 ▲세종고용복지+센터 ▲환승주차장 등 6개 시설물에 대한 위탁·관리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조합 측은 은하수공원 내 장례식장 운영권만이라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대료를 내고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도급방식으로 전환하는 차선책을 통해서라도 운영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 일각에서도 행복도시특별법 상 명시되어 있는 원주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장례식장 운영권만이라도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 시의원은 "조합이 자립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만이라도 장례식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공단과 조합 측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결위를 통과한 예산안은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욱일주민 2016-12-16 12:24:13
조금이라도 연장해줄라면 전체 다 연장하든지. 장례식장만 연장하면 나중에도 계속 연장할려고 난리를 치겠죠.
연장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머리를 굴리겠습니까.

전통시장 2016-12-16 10:43:10
시의원들 정말너무하네 주차타워는 거들떠보지도않더니 받아먹은게많으니까 그런겁니까?
장례식장 연장해줄꺼면 주차타워역시 연장해줘야됩니다 형평성을생각하세요

중국집 2016-12-16 08:26:35
진짜 웃기는 짬뽕짜장일세~~^.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그래야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도 있을수 있고요, 주민생계조합? 대부분 조합원분들, 그때 다 보상받고 속된말로 때부자 되신거.. 그러신거 아닌가요? 지금와서 생계를 논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이가 없네요. 의원님들,,,세종시 미래를 위해, 시민을 위해 무엇이 옳은일인지 잘 판단하십시요!!

빌리지 2016-12-15 17:46:16
장례식장으로 이익난 부분으로 시설복지에 신경써야지
생계조합 배만 배부르게 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양화리 2016-12-15 16:05:28
장례식장이 돈이 되긴 되나보네 그러니까 장례식장만 이라도 달라고 하지 다수의 세종시민이 보아야할 혜택을 소수의 사람이 누리면 아니되옴니다. 시설공단으로 환원하라. 세종시민 전체가 헤택을 누리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