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교권침해 악성민원 전수조사 하겠다"
최교진 교육감, "교권침해 악성민원 전수조사 하겠다"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9.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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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온라인통신망 또는 학교와 교육단체 통한 조사방안 준비 중
세종시교육청, 초등학교장 대상 세종교육공동체 회복 협의회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 위한 강연과 공연, 체육, 소통 등 프로그램 안내
최교진 교육감이 12일에 열린 세종교육공동체 회복 협의회에서 악성민원에 대한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2일 열린 세종교육공동체 회복 협의회에서 악성민원에 대한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교권침해에 대한 악성민원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최교진 교육감의 악성민원 전수조사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준비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12일 오후 초등학교장을 대상으로 열린 세종교육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협의회 자리에서 “교육청에서 특이민원이나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힘들어하는 교사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자 하니 학교장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또 “교권침해로 힘들어하는 교사가 없는지 교장선생님들이 다시 한번 살피시고 챙겨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교육청도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애쓰겠다”고 말해, 악성민원에 대한 적극적 대응의지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49재 추모제에 참여한 뒤 추모제 참석 과정에서 복무 처리 방식을 두고 학교 구성원 간, 학교 간 갈등이 일어났고 그 후유증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타 지역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집단 우울증을 상태를 보이는 등 세종지역 교사의 정신건강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교육공동체 간의 갈등 해결과 교사의 우울감 등을 해소하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2일 최교진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 초등학교 교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수조사 방법은 익명으로 제보받을 수 있는 온라인 통신망도 있으나, 교육청과 학교장,교사단체 등과 상의해 좋은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며 “교권침해 악성민원에 대한 구체적인 전수조사 결과가 취합되면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세종시교육청은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각급 학교에 지원할 공연, 체육, 소통 관련 프로그램을 안내한 뒤 학교 현장의 관계 회복을 위해 학교장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정진 리피스평화교육연구소 소장이 ‘공동체 회복 원리와 절차’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회복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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