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청 브리핑룸서 기자간담회 ‘행정수도 완성 4법’ 설명
“행정수도 완성-민주당 선거 승리에 제가 도움 되나 판단 중요”
“결국 민주당원-세종시민들이 판단할 문제”… 복당 의지 강조

김종민 국회의원이 2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이 대표발의 한 '행정수도 완성 4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종민 국회의원이 2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이 대표발의 한 '행정수도 완성 4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갑)은 자신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와 관련해 “정기국회 종료 후 판단해 보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 1일 시작된 올해 정기국회는 12월 9일 폐회하는 것으로 돼 있다.

김종민 의원은 2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이 대표발의한 ‘행정수도 완성 4법’에 관한 설명을 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제 고향”이라고 언급한 김종민 의원은 “개인적으로 복당을 원한다”면서 “과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 김종민 복당이 필요하냐, 세종시 발전을 위해서 의미가 있느냐, 민주당의 내년 6·3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결국 민주당 당원들과 세종시민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복당은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막는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결국 ‘김종민 복당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은 “지난해 4·10 총선거 후 (세종시갑)현장에서 유권자, 민주당 당원들 만나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복당 얘기”라며 “많은 분들이 항의 겸 촉구 겸 권유를 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와 당원들은 ‘찍어줬는데 왜 (민주당)복당을 안 하냐’고 가장 많이 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이라며 “정기국회가 끝난 뒤 세종 시민들이 바라는 점, 민주당 지지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어떤 판단이 좋은지 의견을 나눠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저는 현직 세종시 국회의원으로서 세종시민들을 위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일을 하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뭐냐를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복당은 충분히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3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복당이 무산된 배경에 대한 설명도 했다.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여러 가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 차원에서 있었고, 당시 이재명 후보도 ‘김종민 복당도 당연하다’ 공감을 해서 당 지도부 한 분이 와서 복당 의사를 물어봤고 저도 힘을 보태겠다라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이후 윤석열 구속취소 등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내란 종식을 위한 투쟁 모드로 (선거)추세가 바뀌다 보니까 (제 복당 문제가)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렸다. 그 이후 (민주당 안에서)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민주당 내부 사정은 제가 자세히 말하기는 뭐하고… 제가 갖고 있는 정보가 정확한 건지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까지는 복당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시민과 (민주)당원들이 의견을 주면 토론도 해보고 구체적인 생각도 듣겠다”며 “대화를 통해 방향을 잡아가고, 세종 시민들의 민심을 충분히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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