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참여투표… 1인당 3점 선택 가능
당선작, 12월 12일 발표… 행복청, 심사위원 9명 명단 공개
“국격 상징-국가 미래가치 담는 창의적·우수 설계안 도출”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공모 응모작 13점 중 일부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공모 응모작 13점 중 일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시민광장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도시설계) 국제공모에 13개 작품이 응모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은 이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20일 마감한 결과, 국내외에서 모두 13점이 제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응모작 13점에 대한 국민참여투표는 토요일인 22일 시작돼, 오는 28일 오후 5시 마감된다고 했다.

국민참여투표 기간은 7일간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국민은 1인당 3점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국민참여투표로 얻은 점수는 당선작을 고르는 심사에도 반영된다.

행복청은 국제공모 공식 홈페이지에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석학교수 등 심사위원 7명과 예비심사위원 2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행복청은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도시계획, 건축, 조경, 문화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7인의 심사위원회가 꾸려졌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12월 12일 발표된다.

행복청에 따르면 심사 절차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국민참여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결과를 12월 1일 진행되는 1차 심사와 합산해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이어 12월 10일 2차 심사를 해 최종 당선작을 확정하며, 12월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것.

투표 참여는 국제공모 공식 홈페이지와 행복청 공식 누리집, 행복청 공식 소셜미디어(유튜브·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 QR코드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행복청은 말했다.

지난 9월 2일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공모 공고 이후 약 80일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국내외 유수한 도시·건축설계 업체 등으로 구성된 13개 팀이 응모작을 냈다고 행복청은 말했다.

행복청은 “국가상징구역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반영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가 제안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3개 응모작이 나온 이번 공모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시민공간이 들어설 예정인 국가상징구역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상징하고 국가가 지향하는 미래가치를 담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도시설계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복청은 말했다.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한 국제설계공모는 국회사무처가 별도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행복청은 국가상징구역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국가중추시설이 조성되는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심사위원회의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최적의 작품이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창의성이 높은 작품들이 다수 제출되는 한편, 국민의 뜻을 계획단계부터 반영하게 되어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가상징구역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도록 투표기간 동안 많은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표에 참여한 국민들에게는 심사가 모두 완료된 후 12월 중순을 전후한 추첨을 통해 휴대전화, 이어폰 등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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