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 12일 '문 연다'
국립세종도서관 12일 '문 연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12.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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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행사, 기념전시 및 릴레이강연회 등 풍성한 볼거리

   국립세종도서관이 12일 개관행사를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이 오는 12일 오후 3시 개관행사를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국내 첫 정책전문도서관인 국립세종도서관은 ‘정책정보협력망’을 구축하여 정부는 물론 공공·민간의 연구기관들이 생산하거나 소장하고 있는 정책자료의 공유 및 공동활용 등 정책 업무를 지원하는 허브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부세종청사를 마주보는 위치에 건립된 국립세종도서관은 부지 2만 9,817㎡, 연면적 2만 1,077㎡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공사비 683억 원, 부지비 179억 원, IT공사비 96억 원, 설계비 57억 원 등 총사업비 1,015억 원이 투입됐다.

정책자료실, 일반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등의 자료실을 비롯해 호수마루, 햇살마루 등의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어린이놀이터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지하 1층 및 지하 2층에는 총 330만 권을 보관할 수 있는 서고가 마련됐다. 2014년부터 ‘정책정보협력망’ 구축에 참여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서고공간이 부족한 기관들의 정책자료를 기증받아 보관해주는 수탁자료 보관시스템을 운영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행정중심도시 세종시에 건립되는 첫 국립문화시설로 지역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12일 예정된 개관행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협업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모으다, 열다’를 주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윤정섭 교수가 총 기획을 맡아 최준호(총연출), 원일(음악), 김삼진(무용) 등 분야별로 쟁쟁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날 축하연주 ‘지혜의 빛’은 개관행사를 위한 원일 교수의 초연곡이다. 동서양의 타악기들과 전통 대취타에서 연주하는 한국 관악기들의 장쾌한 음색이 어우러져, 인간이 창조한 ‘앎’의 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공적공간으로서의 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의 공간이 열리는 첫날에 온 우주의 지혜의 빛이 모여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또한, 축하공연 ‘열다’는 전통 공연과 첨단 미디어영상이 결합하여 세대와 세대, 앞선 자와 뒤따르는 자, 먼저 경험한 자와 새로이 배우는 자가 만나는 융합의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을 상징하며, 화창한 봄날 나비가 꽃을 좇듯이 많은 사람들이 지혜의 보고인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와 강연회도 마련됐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정부간행물로 보는 그 시절의 기억, 소통의 기록’을 부제로 1945년부터 현대까지 한국사회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핵심가치에 대한 키워드를 추출해 4개 섹션별 정부간행물을 내년 2월까지 전시한다.

아울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은 릴레이 명사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의 ‘누구나 자기 인생의 스토리텔러’, 행복한 은퇴연구소 전기보 소장의 ‘행복한 은퇴의 비밀’, 충남대 화학과 이계호 교수의 ‘바른 먹거리가 내 몸을 살린다’, 이철환 소설가의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등 문화예술, 여가, 건강, 힐링의 4개 주제로 추운 겨울밤 참가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저녁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작은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강연회는 10일까지 국립세종도서관 홈페이지(http://sejong.n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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