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선 경쟁했던 노종용·박범종·이강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진
박영송·박성수·손인수 전 시의원, 시민단체 정종미 등 캠프에 합류할 듯
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 후보로 확정된 이영선 예비후보 캠프(선거사무소)에 소위 ‘이해찬 사단’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선 예비후보는 14일 “이춘희 전 세종시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저와 경선을 했던 노종용·박범종·이강진 예비후보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한다. 한 70~80%쯤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세종시갑 후보로 확정된 후 처음으로 이날 세종시청 기자실에 들러 이같이 밝히고 “또 노종용·박범종·이강진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일했던 분들이 많이 들어와 통합 캠프(선거사무소)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강진 예비후보를 도왔던 박성수 전 세종시의회 의원이 정책(공약)을 맡고, 역시 이강진 예비후보를 도왔던 손인수 전 세종시의회 의원이 메시지 담당을 해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박영송 전 세종시의회 의원이 선거사무소 총괄을, 시민단체 쪽에서는 정종미 전 세종여성 대표가 도와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영선 예비후보는 “국민경선 결과 발표 이틀 후 어렵게 이강진 후보와 전화 통화가 됐다. 이강진 예비후보는 ‘다른 지역에서도 도와달라고 하긴 하지만, 결론은 이영선을 돕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박성수 전 시의원 하고 일을 같이 하게 되면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영선 예비후보가 밝힌 대로 선거사무소 진용이 꾸려진다면, 이해찬 사단이 그의 당선을 위해 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전 시장, 이강진 예비후보, 박영송·박성수 전 시의원 등은 세종지역 정가에서는 ‘이해찬의 사람들’로 인식되고 있다. 이들은 또 후보 또는 선거참모로 역대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세종시갑에서 출마선언을 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에 대해, 이영선 예비후보는 “변수 정도는 되겠다”고 말한 뒤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김종민 공동대표가)세종시에 어떠한 기여와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납득이 될 만한 활동이 있는지 의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자꾸 언급을 하는데, 갑자기 충남 논산에서 지역구를 옮기면서 노무현 정신을 말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이라고 저희들은 판단한다”면서 “지금 국민들의 여론은 대통령에 대해서, 정권 심판을 제대로 해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