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고향에다 사회활동 많이 한 게 강점이죠"
이영선, "고향에다 사회활동 많이 한 게 강점이죠"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3.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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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인터뷰]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 후보, "헌법개정, 법조타운 완성하겠다"
"행정수도 만든 민주당, 세종시 제대로 만들 책임 있다"... 입법 통해 행정수도 마무리
이영선 민주당 세종시갑 예비후보는 헌법개정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제가 세종에서 시민사회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고향도 금남면이고 초·중학교를 여기에서 나와서 지지기반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 됐을 겁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 지역구 총선 후보로 확정된 이영선(52) 변호사는 12일 오후 2시 ‘세종의소리’를 방문하고 경선 승리 요인을 묻자 간략하게 답변했다.

참여연대, 행정수도 대책위원회, 세종시 특별법안 추진위, 노무현재단, 세종지속가능한협의회에다 민주화계승사업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까지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것이 경선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을 했다.

이영선 예비후보는 대전 서구갑으로 한때 옮겨갔던 점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변호를 대전에서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말과 함께 “세종에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고 판단을 해서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말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공약 중 두 가지만 꼽아달라는 요청에 헌법 개정과 법조타운 완성을 들었다.

헌법개정을 통해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확정되는 근거를 마련하고 대법원과 대검찰청까지 세종으로 이전하는 큰 그림의 법조타운 완성을 그렸다.

그는 “감사원이라든가 대법원, 대검찰청, 헌법재판소 등 전국을 관할하는 기관이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수도권이나 영·호남의 중심에 세종이 위치하기 때문에 세종에 있는 게 맞다”고 대답했다.

세종시를 잘 알고 있다는 걸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세종시 탄생부터 성장까지 직접 보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걸 추진할 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게다가 원주민 출신이라는 점도 이들의 요구사항을 국회의원으로서 관계자들을 설득하는데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주민 출신에다 52세의 비교적 젊다는 사실이 소통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말로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견제해 달라는 유권자의 요구를 가장 잘 수용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예비후보로서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세종시 교통문제에 대해 개선을 가장 많이 요구해 왔다며 버스 전용차로의 탄력적인 운용과 세종-대전 간 연결도로 신설 등을 민원으로 들었다.

민주당과 세종시와의 연관성과 관련, 이영선 예비후보는 “세종시를 출범시키고 키워온 정당이기 때문에 행정수도 세종시를 제대로 만들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국회에 가게 되면 행정수도 대변자로서 지금까지 무엇이 필요하고 문제인지를 잘 알고 있어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을 지역구 강준현 후보와는 고향 선후배로 자주 통화를 하는 사이이다. 세종시는 갑-을이 분리되어 있지만 한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원팀으로 협력하고 도우자는 의견을 나눴다는 얘기도 전했다.

세종시 출마기자 회견을 하고 있는 이영선 후보
세종시청에서 출마기자 회견을 하고 있는 이영선 예비후보

그러면서 함께 경선에 참여해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다만 권리당원들의 참여가 없었던 점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강조했다. 면지역은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방식으로 하고 동지역은 행사 참여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대화의 기회를 많이 갖는 선거운동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의 세종시갑 출마에 대해 “노무현 정신을 얘기하는데, 논산에서도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었다”고 비난하면서 “세종에서 한 것이 기억나지 않는데 시민들이 출마를 얼마나 설득력있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영선 후보는 발로는 뛰고 귀는 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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